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위 ‘네이버’

[헤럴드경제=정진영 기자] 대학생들은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네이버를 꼽았다.

취업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가 지난 6월 15일부터 28일까지 자사 회원 2463명을 대상으로 ‘2016 대학생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응답자 중 구직 준비 중인 대학생 회원은 1375명이었다.


조사 대상 160개 기업 중 응답자들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던 기업은 네이버(10%)였다. 네이버는 지난해에 이어 올행도 대학생들이 가장 일하고 싶은 기업 1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관심 업종’이라는 이유로 첫 1위 달성에 성공한 네이버는 이번 조사에선 ‘성장, 개발 가능성과 비전’을 인정받아 선호도 1위 타이틀을 수성했다.

네이버의 뒤를 이어 CJ제일제당(4.5%), 아모레퍼시픽(4.3%), 삼성전자(3.7%), 국민건강보험공단(3.6%), 한국전력공사(3.2%), 국민연금공단(2.7%), 현대자동차(2.5%), 아시아나항공(2.4%), 대한항공(2.0%) 등이 상위 10위 권을 형성했다.


이번 조사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삼성전자의 반등과 공기업 선호 경향의 심화이다. 지난해 조사에서 공동 6위에 올랐던 삼성전자는 올해에는 2계단 상승한 4위를 기록했고, 공기업은 무려 3개(국민건강보험공단, 한국전력공사, 국민연금공단)나 상위 10위권에 올랐다. 지속되는 고용 불안이 공기업 선호 경향을 심화시킨 것으로 풀이된다.

업종별 1위 기업 중에선 제철(1차금속) 업종의 포스코(61.3%)가 압도적인 선호도를 보여줘 눈에 띈다. 이밖에 공기업 중에선 한국전력공사(18.7%), 금융업 중에선 국민은행(26.5%), 기계ㆍ중공업 중에선 현대중공업(29.3%), 식음료 중에선 CJ제일제당(36.0%), 자동차ㆍ운송장비 중에선 현대자동차(40.6%), 전기ㆍ전자 중에선 삼성전자(37.1%), 정보ㆍ통신 중에선 네이버(33.4%), 제약ㆍ유통 중에선 유한양행(27.3%), 종합상사 중에선 삼성물산(25.9%), 화장품ㆍ생활용품 중에선 아모레퍼시픽(42.5%), 화학섬유ㆍ고무 중에선 금호타이어와 SK케미칼(20.5%)이 1위를 차지했다.

가장 일하고 싶은 그룹사(자산총액 5조 원 이상의 50대 기업집단 중 30대 그룹사)는 지난해에 이어 CJ그룹(22.7%)이 1위 자리를 지켰다. CJ그룹은 재계 1순위인 삼성그룹(20.7%)를 2% 차로 따돌렸다. 뒤 이어 LG(10.4%), 신세계(9.3%), 현대자동차(8.1%), SK(7.6%), 농협(5.9%), 포스코(5.3%), 현대(5.1%), 금호아시아나(5.0%) 등의 순으로 선호도를 보였다.


이광석 인크루트 대표는 “공기업, 대기업, 금융권 등의 주요 기업 선호 현상은 10년 전에도 뚜렷한 편이었다. 이보다는 IT서비스 기업에 대한 위상이 날로 높아지고 있음에 주목해야 한다”며 “독특하고도 자유로운 기업문화로 대표되는 네이버의 1위 수성은, 지금의 대학생들이 원하는 기업이 어떤 모습일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해준다”고 조사결과를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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