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첨단소재 “PPS 한국 석권·中 공략 동시 추진”

이영관 회장 “새만금 PPS공장 필요하면 추가 증설”

도레이첨단소재가 국내 엔지니어링플라스틱(EP) 시장 석권에 성큼 다가섰다.

이 회사는 지난 6일 전북 새만금산업단지에 ‘슈퍼 EP’로 불리는 PPS(중합황화페닐렌수지) 공장 준공식을 열고 본격적인 양산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PPS 제조기술이 아직 없어 전량 일본에서 비싼 값에 수입하고 있다. PPS는 금속을 대체하는 경량화소재로, 자동차나 전기·전자 제품 채용이 차츰 늘고 있다. 시장은 연간 10%씩 성장 중이다.

또 도레이첨단소재는 새만금지역 첫 외국인 직접투자(FDI) 기업이 돼 세제혜택은 물론 한·중, 한·EU FTA도 적극 활용할 수 있게 돼 이중의 유리한 위치를 점할 것으로 보인다. 기술이전→한국시장 석권→중국 및 유럽 수출이 도레이의 전략구상이다. 도레이첨단소재는 일본 도레이그룹의 100% 자회사다.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사진>은 “새만금공장은 수지와 원료를 자체 생산하고 후가공, 컴파운드(응용제품)까지 하는 일관생산체제여서 품질경쟁력을 극대화할 수 있다”며 “국내 최대 EP메이커가 되는 게 목표다. 한·중 FTA로 현행 6.5%인 관세가 3년 뒤 없어지는 점도 고려했다”고 밝혔다.

PPS, PPS컴파운드 국내시장 규모는 2013년 연간 4000t에서 2020년 8000t으로 연평균 10%, 세계시장은 각각 8만t에서 14만t으로 연평균 9% 가량 성장이 예상된다.

새만금공장은 PPS(8600t)와 PPS컴파운드(3300t)를 연간 1만1900t을 생산하게 된다. 현재 총부지 21만5000㎡(6만5000평)을 확보, 제2공장도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내년 도레이그룹의 PPS수지 생산량은 새만금 8600t 포함해 2만6700t으로 세계시장 점유율 25%지만, 추가공장을 지어 점유율을 35%로 늘린다는 밑그림을 갖고 있다. 

데구치 유키치 일본 도레이 경영기획관리실장(왼쪽부터), 이영관 도레이첨단소재 회장, 닛카쿠 아키히로 도레이 사장,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송하진 전북지사가 지난 6일 도레이첨단소재의 새만금 PPS공장 준공식에서 개막끈을 자르고 있다.

이 회장은 “환경문제는 우리에게 새로운 사업이 된다. PPS사업은 일본 도카이공장에서만 했지 해외는 한국이 처음”이라며 “PPS사업을 확대한다는 방침은 이미 결정돼 있다. 국내 상황을 더 봐가며 구체적인 투자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PPS는 일반 EP에 비해 가벼우면서도 섭씨 260도에도 견디는 내열성, 탄성력이 특징이다. 철과 비교할 때 무게는 4분의 1 수준이면서 강도는 비슷하다. 자동차 엔진과 모터 주변부품, 전장부품, 전기전자제품의 커넥터, 소켓 등에 주로 쓰인다. 

조문술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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