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5월 무역적자 411억달러…유가상승 등으로 10%↑

미무역적자

미국의 월간 무역수지 적자폭이 유가 상승과 수입 증가, 특히 중국으로부터의 수입 증가 등으로 인해 다시 400억 달러 선을 넘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5월 무역수지 적자가 411억 달러로 한 달 전보다 10% 증가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이 예상했던 400억 달러 안팎보다 큰 값이다.지난 5월의 무역적자 증가폭은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컸던 것으로 집계됐다.

이 기간 미국의 상품수출 감소율은 0.2%였고 상품과 서비스를 모두 포함한 전체 수출 감소율 역시 0.2%였다.

국가별로는 중국에 대한 무역적자가 283억 달러로 17억 달러 증가한 것을 비롯해 유럽연합(119억 달러), 독일(55억 달러), 멕시코(55억 달러) 등에 대한 적자가 두드러졌다. 미국의 한국에 대한 지난 5월 무역 적자는 20억 달러였다.

이에 비해 중앙아메리카 국가(29억 달러)나 홍콩(19억 달러), 싱가포르(5억 달러) 등에 대해 미국은 지난 5월 무역 흑자를 냈다.

업종별로는 민간항공기를 비롯한 자본재 수출이 두드러지게 감소한 것을 비롯해 자동차와 소비재 수출도 줄어들었지만, 식품 수출은 증가했다.석유 관련 업종에서 발생한 적자는 29억 달러로1999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 가치가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면서 무역수지 역시 다소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지만, 지난달 23일 영국이 유럽연합(EU)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미국 달러화 가치가 상승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고, 이는 앞으로의 무역수지 전망에 부정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영국의 EU 탈퇴, 즉 브렉시트 이후 EU의 안정성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EU의 경기 회복이 더 지연되면 미국의 EU에 대한 수출, 특히 자본재 수출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우려했다.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상반기에 전반적으로 나타난 미국의 무역적자 감소가 경제성장률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미국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6%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은 1.1%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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