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마트폰 2분기 영업익 절반 도맡아…4.4조원 추정

[헤럴드경제= 권도경 기자]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9분기만에 8조 고지로 견인한 것은 IT모바일(IM) 사업부다. 시장전문가들은 IM 부문 2분기 영업이익이 4조4000억원 안팎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IM 부문 영업이익이 4조원대를 기록한 것은 2014년 2분기(4조 4200억원) 이후 8분기만이다. IM부문 영업이익이 시장전망치대로 약 4조4000억원을 기록하면 이는 전체 영업 이익의 54.3%가량 도맡은 셈이다. 전년동기(2조7600억원)와 비교해도 약 59.4% 증가한 수치다.

이는 IM부문의 달라진 이익창출력에서 비롯됐다. 스마트폰 시장이 정체된 와중에도 고수익을 누릴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지난 3월 출시한 프리미엄스마트폰 갤럭시S7은 전세계에서 약 2600만대 판매된 것으로 추정된다. 1분기에 1000만대, 2분기에 1600만대가량을 각각 팔린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판매량만 살펴보면 갤럭시S4를 출시한 2013년에 비해 줄었다.

반면 이익률은 크게 높아졌다. 출고가가 비싼 갤럭시S7엣지의 판매 비율을 53~55%가량 높이면서 부품 원가도 개선됐다. 갤럭시AㆍEㆍJ 등 갤럭시 군단으로 불리는 중저가 라인업도 단순화해 수익성을 배가했다. 고가와 중저가 등 전체 라인업의 이익구조가 골고루 개선된 것이다. 또 애플 등 경쟁사 제품 수요까지 의미있게 잠식해 삼성전자의 신제품 전략이 시장에 먹히는데 성공했다는평가다. 


시장전문가들은 올해 IM부문의 영업이익률이 14~15%대로 지난해(9%) 대비 큰 폭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권성률 동부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정체된 스마트폰시장에서 고유 경쟁 요소인 품질, 가격, 부품 등 원초적인 것으로 회귀한 전략이 주효했다”면서 “분기 8조원대 영업이익은 2012년 4분기부터 2014년 1분기까지 누렸던 수준인데, 당시 IM이 전체 영업이익의 70% 이상을 차지하면서 사업부간 불균형이 있었다면 최근에는 5대5 정도로 균형잡혀 올 하반기 실적도 견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도경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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