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쇼핑 ‘큰손’은 역시 中관광객…일본보다 6.5배 더 썼다

-서울서 213만원 쇼핑…95% “화장품 구매”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서울 쇼핑의 큰손은 역시 요우커였다. 서울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쇼핑하는 데만 평균 213만원을 써 일본인보다 6배 이상 더 많이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정화 서울연구원 연구위원은 7일 정동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여는 ‘서울시 쇼핑관광 실태 및 현안점검’ 포럼에서 작년 12월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 1045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결과를 담은 보고서를 발표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서울을 찾은 중국인 관광객은 평균 213만원을 쇼핑으로 지출했다. 서울을 방문한 일본인 관광객이 평균 33만을 쇼핑으로 지출한 것과 비교해 보면 6.5배가 넘는 액수다. 

서울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은 가운데 큰손은 역시 요우커였다. 중국인들은 쇼핑을 목적으로 서울을 방문해 화장품 등을 사는 데 1인당 213만원을 지출했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1인당 평균 106만원을 쇼핑에 쓴 것으로 조사됐다. 국가별로 보면 중국 관광객이 1인당 평균 213만원을 쇼핑에 써 가장 많은 돈을 소비했다.

중국 관광객의 쇼핑 규모는 일본 관광객(33만원)의 6.5배, 미주ㆍ유럽 관광객(66만원)의 3.2배에 달한다. 동남아 관광객(79만원)과 비교해도 2.7배나 많다.

중국 관광객 62.2%는 ‘서울 관광 목적이 쇼핑’인 것으로 나타났고 94.9%는 화장품을 샀다. 의류(59.5%), 피혁류(52.4%), 식품(48.3%), 패션잡화(34.1%) 등도 많이 구매품목에 올렸다.

반면 일본 관광객은 식품(84.0%)을, 미주ㆍ유럽 관광객은 의류(77.8%)를, 동남아 관광객은 식품(82.3%)을 가장 많이 샀다.

중국 관광객의 96.3%는 시내면세점에서 쇼핑했다. 이들이 시내면세점에서 사용한 돈은 1인당 평균 156만원에 달했다.

외국인 관광객은 쇼핑 시설은 주로 로드샵(71.6%)을 많이 찾았고, 대형할인마트(48.2%)와 재래시장(44.7%), 시내면세점(44.0%), 백화점(40.3%)도 찾았다.

서울의 관광 경쟁 도시인 도쿄와 비교해 볼때 도쿄가 서울보다 가격경쟁력, 쇼핑할인, 즐길거리에서 우위가 있다고 인식했다. 홍콩은 의사소통과 자국과 가까운 거리를 빼면 서울이 쇼핑시설, 가격, 품질 등 모든 면에서 앞선다고 평가했다.

외국인 관광객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한 정보검색에 주로 의지했다. 사후면세점, 환급절차 등에 대해선 잘 알지 못했고 코리아 그랜드 세일, 썸머세일 등 정책도 홍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정화 연구위원은 “일부 상점에서 강매 분위기가 있고, 세금환급 등에 대한 홍보와 쇼핑 품목 다변화 등이 아쉽다”면서 “품질, 가격경쟁력 등 서울의 우수한 쇼핑환경을 발전시켜 외국인 관광객 유치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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