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제차 싸게 빼줄게”…피해자 명의로 출고ㆍ할부구입한 30대 검거

- 외제차 직원가로 20~30% 싸게 사 곧바로 되팔수 있다며 속여

-프로운동선수 등 48명 상대로 32억원 챙겨

[헤럴드경제=구민정 기자] 외제차를 싸게 구입해 바로 되팔 수 있게 도와주겠다고 피해자들을 속여 수십 억 원 상당을 챙긴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종암경찰서는 외제차를 20~30% 가량 싸게 사서 곧바로 되팔수 있다며 피해자들을 속여 차량 대금을 챙긴 혐의(사기)로 노모(39) 씨를 구속했다고 7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노 씨는 프로선수 등 피해자 48명에게 지난 2014년 7월 께부터 외제차인 벤츠ㆍBMWㆍ아우디 등을 30% 가량 할인된 가격으로 출고시켜 주겠다고 속였다.

이후 곧바로 되팔면 큰 수익을 낼 수 있으니 명의를 빌려달라고 했고 피해자들 명의로 차량을 구매하면서 차량 대금은 계약자인 피해자들 명의로 할부 대출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들에게 채무를 부담하게 하고 차량은 중고시장에 판매해 차량 대금을 챙긴 것이다.

이러한 수법으로 노 씨가 챙긴 범죄수익은 32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조사에 따르면 노 씨는 범행 초기엔 자신이 손해를 보면서 외제차를 제값에 사서 20~30% 싼 값에 넘겨 피해자들과 신뢰를 쌓았다.

이후 외제차를 사겠다는 사람이 늘자 피해자들 명의로 외제차를 할부구입한 뒤 외제차를 팔아 돈을 챙기는 등 범행을 계속한 것으로 드러났다.

노 씨는 경찰 조사에서 “최초로 받은 차량 대금은 대부업을 하며 발생한 빚을 해결하는 데 우선 썼다”며 진술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노 씨가 50대 정도의 차량을 출고 시켜 줬지만 차량을 할인 된 금액으로 출고 받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구매자들을 소개를 받아 차량 대금을 챙기는 전형적인 피라미드식 다단계 형태의 범행의 가능성이 있다”며 “범행 동기 및 피해금액 은닉 여부에 대해 추가로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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