女골프 金 ‘떼논당상’…태극전사 올림픽 ‘4연속 톱10’도전

박인비 손가락 부상에 참가 고심
US오픈 결과따라 태극마크도 요동
사격 진종오 7일 첫 금메달 노려
여자양궁도 단체전 8회 연속 金도전

30일 후, ‘새로운 세상’(New World)이 열린다. 2016 리우올림픽 개막이 7일(이하 한국시간)로 꼭 30일 앞으로 다가왔다. 남미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올림픽은 오는 8월 6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스타디움에서 개막해 17일간 열전에 돌입한다.

공식 슬로건은 ‘새로운 세상(New World)’. 이에 걸맞게 난민 대표팀의 올림픽 첫 출전이 성사됐다. ‘새로운 세상’에는 112년 만에 첫 선을 보이는 골프도 있다. 오는 11일 참가국의 골프 종목 출전 선수들이 모두 확정된다. 남자는 현재 랭킹에서 큰 변화가 없을 예정이지만, 여자골프는 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코르데바예 골프클럽(파72)에서 시작되는 US여자오픈 직후 랭킹이 요동칠 전망이어서 뜨거운 관심을 모은다. 


▶고민하는 인비, 도전하는 보미·성현= 박인비(28)는 여전히 고민 중이고, 이보미(28)와 박성현(23)은 1%의 가능성을 향해 마지막 도전에 나선다. 8일 현재 세계랭킹으로는 박인비(3위)와 김세영(5위) 전인지(6위) 양희영(9위)이 태극마크를 달 수 있다.

하지만 변수가 많다. 가장 큰 열쇠는 박인비가 쥐고 있다. 박인비는 현재 왼손가락 부상으로 LPGA 투어 3개 대회를 연속 결장했다. 때문에 올림픽 포기 쪽으로 기우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박인비는 여전히 ‘올림픽 출전’을 전제로 재활과 훈련에 매진 중이라고 밝혔다. 박인비 매니지먼트사인 갤럭시아SM 관계자는 “올림픽 출전 의지는 여전히 강하지만 통증이 언제 재발할 지 몰라 본인 스스로도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며 “2주 전 한국에 돌아와 휴식을 취한 뒤 지난주부터 병원 치료와 재활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연습과 라운딩을 병행하면서 실전과 같은 훈련을 하고 있다. 이번 주말을 지켜본 뒤 11일께 출전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전했다.

박인비의 고민이 깊어지면서 다음 순위 선수들의 올림픽 의지는 더 커졌다. 선수간 점수 차가 크지 않은 데다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에 많은 포인트가 걸려 있어 언제든 순위가 뒤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현재 양희영 다음으로 장하나(10위) 유소연(11위) 이보미(14위) 박성현(18위)이 포진하고 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상금랭킹 1위 이보미는 “올림픽 출전 가능성이 1%라도 있는 한 포기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올시즌 KLPGA 4승의 박성현도 “올림픽 출전 기회가 주어진다면 양보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보미와 박성현이 US오픈에서 우승할 경우 상황이 급변할 수도 있다. 2장의 티켓이 배정된 남자의 경우는 안병훈(31위)과 김경태(42위)가 사실상 확정적이다.

▶“4회 연속 톱10” 한국 선수단 금빛 시나리오=한국은 1984 LA 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210명 이내)을 꾸리지만, 4회 연속 ‘톱10’, 3회 연속 ‘10-10’ 목표는 변하지 않았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부터 2회 연속 ‘금메달 10개-종합순위 10위’ 목표를 달성했다.

한국의 금빛 시나리오에 가장 먼저 응답할 선수는 사격 간판스타 진종오다. 진종오는 7일 오전 남자 10m 권총에 출격해 한국 선수단 첫 금메달을 노린다. 베이징과 런던올림픽 50m 권총에서 2회 연속 금메달을 딴 진종오는 한국 선수 최초로 올림픽 3연속 우승을 겨냥하고 있다. 8일엔 여자 양궁이 전무후무한 8회 연속 단체전 금메달에 도전한다. 런던올림픽 2관왕 기보배(28)와 최미선(20) 장혜진(29)이 출격해 대업을 이룬다. 같은 날 유도에선 66㎏ 이하급 세계랭킹 1위 안바울이 유도 금 물꼬를 틀 예정이다. 12일과 13일에는 양궁 여자 개인전과 남자 개인전이 열린다.

대회 후반부에는 효자종목 레슬링과 태권도, 골프가 금맥 캐기 선봉에 선다. 15일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75㎏급에서 김현우가 올림픽 2연패에 도전한다. 그레코로만형 66㎏급 류한수는 17일 그랜드슬램에 도전한다. 태권도는 18일 금빛 발차기를 시작한다. 특히 런던에서 은메달에 그치며 아쉽게 그랜드슬램을 놓친 간판 이대훈이 19일 68㎏급에서 꿈을 이룰 지 기대를 모은다. 배드민턴 남자 복식 세계랭킹 1위 이용대-유연성은 19일 금메달을 노리고 21일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와 여자 골프가 메달을 노린다.

조범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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