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활성화 대책]부처-지자체, 한류복합단지 패키지 지원

의정부에 신세계·YG엔터 등 1조7000억 투자
그린벨트·입지규제 해소…환경평가도 신속히

신세계와 YG엔터테인먼트 등이 총 1조7000억원을 투자해 의정부시에 한류 중심의 복합 문화ㆍ쇼핑 공간이 어우러진 복합문화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그 동안 의정부시와 해당기업 등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사업자 공모 절차를 진행했으나 프로젝트 완성을 위해선 입지규제나 환경ㆍ교통 영향평가 등 절차를 거쳐야 해 실제 실행이 늦어지고 있다.

이에 국토교통부ㆍ농림축산식품부ㆍ환경부ㆍ국방부ㆍ경기도ㆍ의정부시 등 유관부처와 지자체가 올 4분기 중 관계부처 합동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인허가 절차를 신속하게 지원하고, 융복합 문화콘텐츠 발전기반 구축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기로 했다.


각 부처와 지자체의 역할도 분명히 했다. 국토부는 중앙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거쳐 그린벨트 해제를 지원하고, 농림부는 농업진흥지역 해제를 신속히 지원하는 등 입지규제를 해소해주기로 했다. 환경부와 경기도는 환경 영향평가와 교통 영향평가의 소요기간을 단축하고, 문화부는 문화 페스티벌의 개최와 홍보를 지원해 복합문화단지가 빨리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관련 관광상품 개발과 글로벌 뮤직 클러스터로서의 홍보 및 마케팅을 강화하고, 관광특구 지정도 추진키로 했다. 관광특구로 지정되면 관광진흥법 상 노천카페를 조성하거나 옥외 광고판 설치 등의 특례를 활용해 적극적인 사업이 가능해진다.


이 복합문화단지에는 K-팝 클러스터, 뽀로로 테마파크, 프리미엄 아울렛, 스마트팜이 입주할 계획이다. 또 복합문화단지 바로 동쪽으로 구리~포천 간 고속도로가 지나며 의정부 나들목과의 연결도로가 2017년 완공될 예정으로, 접근성도 향상될 전망이다.

정부는 이러한 투자규제 해제 등 전폭적 지원을 통해 1조7000억원의 투자효과와 한류 문화콘텐츠 거점을 구축하는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곳이 서울 노원구와 의정부시 등 수도권 북동부의 새로운 문화ㆍ쇼핑 거점으로 기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의정부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주변구역을 활용해 의정부를 군사도시에서 복합 문화도시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해준 기자/hjlee@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