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간접적으로 총선 평가, “잃어버린 민심…회복해야”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8일 “정치적 이해관계를 떠나 국가와 국민을 위해 당과 정부가 혼연일치가 돼 국정을 원활하게 운영해서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에서 “이제는 과거와 다른 새로운 국회의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 당을 이끌고 있는 지도부와 20대 당선된 의원들에게 축하의 뜻을 전한 뒤 당의 단합과 국민이 원하는 정치를 해줄 것을 당부했다.

[사진=헤럴드경제DB]

박 대통령은 “정부의 성공이 국민을 위한 것이고 당의 미래가 국민에 달려 있다는 것은 항상 같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가는 길에 어려움이 많겠지만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한다는 사명감으로 의원 한분 한분이 중심을 잡아주고 더욱 힘을 내 뛰어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이어 “장맛비가 계속되다 오늘은 날씨가 맑다”면서 “이렇게 비온 뒤 하늘이 더 맑고 또 당이 더 굳는 것처럼 우리 당은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내면서 더 강해졌고 잃어버린 민심을 다시 회복했던 슬기로운 경험이 있다”고 했다.

김희옥 혁신비대위원장은 “창당 이래 최대 위기 상황에서 천막당사라는 뼈를 깎는 혁신으로 국민의 신뢰를 다시 얻어냈지만 지금 새누리당은 다시금 심각한 위기상황에 처해 있다”며 “새누리당은 다시 위기를 기회로 바꿔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이 아직 우리를 지켜보고 있고 무엇보다 집권여당인 우리는 나라를 위해서나 국민을 향해 무한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이라면서 “비정상의 정상화와 국민행복 이외에는 모두 번뇌로 여기는 대통령님의 뜻을 새기면서 혁신비대위도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며 끝까지 당의 혁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에는 먼저 일어나 자리를 잡고 참석한 의원 전원을 직접 환송했다.

한편 이날 오찬에는 당에서 김 위원장과 비대위원, 그리고 정진석 원내대표를 비롯한 126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청와대에서는 이원종 비서실장과 김관진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한 수석비서관 등이 참석했다.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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