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조준 사격에 경찰 4명 숨져…흑인 총격 항의 시위 중 발생

[헤럴드경제] 연달아 발생한 경찰의 흑인 총격에 항의하는 시위 도중 경찰이 총격을 받아 4명이 숨지고 7명이 다쳤다.

댈러스 경찰은 7일(현지시간) 저녁 8시45분께 시위대가 댈러스 시청에서 800m 가량 떨어진 거리를 행진하는 도중 2명의 용의자가 10여 명의 경찰을 조준 사격했다고 밝혔다고 AP통신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4명이 목숨을 잃고 7명이 부상한 가운데 부상자 중 일부는 중태라 사망자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사건 현장 인근에 사는 카를로스 해리스는 “(총격이) 매우 전략적이었다”며 “한발 쏘고 멈추고 한발 쏘고 멈추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용의자 1명을 체포 후 구금했으며 또다른 용의자 1명은 투항했다고 밝혔다. 또 용의자가 발견된 근처에서 ‘수상한 꾸러미’가 나와 폭탄물 처리반에 인계했다.

데이비드 브라운 댈러스 경찰서장은 “용의자들이 인근 주차장의 지대가 높은 두 곳에 숨어있었던 것 같다”며 “가능한 한 많은 경찰들을 죽이거나 다치게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용의자는 폭탄을 설치했다고도 주장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찰관 피격은 최근 잇따른 경찰의 흑인 총격 살해에 따른 분노가 미국 전역에 확산되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총격이 벌어진 시간에는 수백 명의 시위대가 항의하는 시위를 벌이는 중이었다.

경찰의 흑인 과잉 진압에 대한 반발이 커지는 가운데 시위 도중 발생한 경찰 피격까지 맞물리면서 파장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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