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금욕생활 끝, 축제 즐기던 무슬림 9명 압사

[헤럴드경제] 먹고 마시는 행위를 금하며 철저한 금욕생활을 지키는 무슬림의 라마단이 종료한 가운데, 행사 종료 기념 축제에서 참석자 9명이 압사하는 참변을 당했다.

서아프리카 가나에서 6일(현지시간) 라마단(이슬람 금식 성월) 이후 축제를 즐기던 참석자들이 출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9명이 목숨을 잃은 것.

가나 수도 아크라에서 북서쪽으로 255Km 떨어진 제2의 도시 쿠마시 시(市)의 누루딘 하미단 시의회 의장은 “이번 사고로 현재까지 6명의 여성과 3명의 남성이 목숨을 잃었다”고 전한 것으로 AFP가 7일 보도했다.

아직 현지 경찰의 공식 발표가 나오지 않은 가운데 하미단 의장은 “사망자 가운데 3명의 신원이 파악됐고 6명의 부상자가 병원에서 치료 중이며 1명은 위중한 상태”라고 밝혔다.

지역 커뮤니티 센터에서 열린 이날 축제는 한 달간의 금욕생활을 무사히 마친 것을 축하하는 ‘이드 알피트르’라 불리는 이슬람권 최대 명절이다.

이번 행사를 마련한 주최 측은 밤 9시에 축제가 모두 끝나고서 300명에 이르는 외부 군중이 파티장으로 몰려와 싸움판이 벌어졌다며 ‘사람들이 한꺼번에 행사장을 빠져나가려다 사고가 발생했다’고 경찰에 밝혔다.

가나 여당의 무바라크 모하메드 문타카 의원은 과거에도 이드 알피트르 축제가 종종 젊은이들의 난투장으로 변하곤 했다고 전했다.

하미단 의장은 그러나 “행사장에 전기가 나가면서 배전반이 터져 사람들이 놀라달아나다 사고가 났다는 증언이 있는가 하면, 행사가 끝나고서 돌아가려다 사고가 났다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며 원인을 파악 중에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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