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유승민 의원 악수가 하이라이트’…8일 與의원 초청 청와대 오찬

[헤럴드경제=이형석 기자]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의 악수 장면이 오는 8일로 예정된 새누리당 소속 국회의원 전원 초청 청와대 오찬의 ‘하이라이트’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8일 새누리당 국회의원들을 청와대로 불러 오찬을 함께 한다. 여당 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식사를 하는 것은 2014년 1월, 2015년 8월에 이어 3번째이다. 20대 국회 들어서는 처음이다.

7일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오찬에서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돌아가면서 악수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악수 시간만 1시간을 훨씬 넘을 것으로 보인다. 가장 관심을 끄는 것은 역시 유승민 의원과의 만남 및 대화가 어떻게 이뤄질까다. 

지난해 2월10일 새누리당 신임 원내지도부를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상견례 때 악수를 나누는 박근혜 대통령과 유승민 당시 원내대표.

지난 2005년 초선 의원이었던 유 의원이 당시 한나라당 대표였던 박대통령의 비서실장을 맡으면서 시작된 두 사람의 인연은 애증으로 점철됐다. 유 의원은 지난 2007년 당내 대선 후보 경선에서 박근혜 캠프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등 박근혜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꼽혔다. 하지만 19대 총선을 전후로 새누리당 당명 개정에 반대하고 복지 분배 강화를 요구하는 등 박 대통령과 각을 세우다가 지난해 원내대표 연설에서 “증세없는 복지는 허구”를 내세우면서 박 대통령에 결정적으로 등을 돌리게 됐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을 겨냥해 “배신의 정치”라고 비판하면서 결국 유 의원은 원내대표에서 하차했다.

새누리당의 총선 전 공천파동과 유 의원의 탈당 및 진통 끝 복당 과정의 밑바탕에는 박 대통령이 유승민 의원 사이의 대립관계가 있다는 것이 정치권의 지배적인 관측이었다.

이에 따라 박근혜 대통령이 새누리당 의원 전원을 초청해 갖는 8일 오찬이 두 사람간의 화해의 계기가 될 것이냐가 최대의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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