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글라 고등학교 앞 폭탄테러…라마단 끝나도 테러는 여전

[헤럴드경제=이수민 기자] 방글라데시가 테러에 몸살을 앓고 있다. 식당에서 테러가 발생한 지 일주일도 되지 않아 고등학교 앞 검문소에서 폭탄 테러가 발생했다. IS가 테러를 부추긴 라마단 기간이 종료됐지만 테러 위협은 여전하다.

방글라데시에서 7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9시 30분께 다카 북동쪽 117㎞ 지점의 키쇼레간지 내 ‘아짐 우딘’ 고등학교 앞 검문소에 괴한들이 폭탄을 던져 경찰관 1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고 현지 일간 다카트리뷴 인터넷판과 APㆍAFP 통신 등은 보도했다.

폭탄을 던진 괴한 1명은 총에 맞아 숨지고 나머지 괴한은 경찰에 체포됐다고 AFP는 전했다.

폭탄이 터진 곳에서 1㎞가량 떨어진 솔라키아 광장에서는 이슬람 단식성월 라마단이 종료된 걸 알리는 ‘이드 알피트르’ 축제를 맞아 수십만명의 이슬람교도가 예배에 참여하기 위해 모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영문매체 데일리 스타에 따르면 이 광장에 모인 인파가 30만∼40만 명에 이른다.

하사눌 하크 이누 정보장관은 이번 공격이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을 안내하는 경찰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고 현지 언론에 밝혔다.

최근 테러가 잇따른 방글라데시는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황이 됐다. 지난 1일 다카의 외교가에 있는 ‘홀리 아티잔 베이커리’식당에서 무장괴한들이 손님과 종업원을 인질로 잡고 10여시간 동안 경찰과 총격전을 벌였다. 테러로 이탈리아ㆍ일본 등 외국인 18명을 포함해 인질 20명이 숨지고 경찰 2명이 사망했다.

앞서 수니파 무장단체 IS는 다카 인질 테러의 배후를 자처했으며 방글라데시에서 추가 테러를 벌이겠다는 동영상을 배포했다.

이번 테러는 라마단은 끝났지만 테러 위협은 끝나지 않았음을 보여준다. IS가 라마단 내 테러를 부추긴 가운데 곳곳에서 테러가 이어지면서 올해 라마단은 ‘피로 물들었다’는 탄식이 곳곳에서 나온 터였다. 지난달 6일 시작해 지난 5일 종료된 라마단 기간 동안 사흘에 한 번 꼴로 테러가 발생했다.

전문가들은 IS가 라마단을 테러에 악용했다며 라마단이 끝나도 테러는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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