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의 모든 것…北 미사일 방어 가능할까

[헤럴드경제=김우영 기자] 한반도 배치가 결정된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사드ㆍTHAAD)는 사거리 3000㎞급 이하의 단ㆍ준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방어 체계다. 사드 1개 포대는 포대 통제소, 사격통제레이더 1대, 발사대 6기, 요격미사일 48발로 구성된다.

사드는 남한을 향해 날아오는 적의 탄도미사일이 대기권으로 하강할 때 고도 40~150㎞에서 요격해 파괴한다. 현재 갖춰진 우리 군의 요격시스템은 패트리엇 미사일로, 고도 15~40㎞의 하층방어를 담당한다. 우리 군에는 15~20㎞ 상공의 목표물을 요격할 수 있는 구형 패트리엇(파편형, PAC-2), 주한미군에는 30~40㎞를 요격할 수 있는 신형 패트리엇(직격형, PAC-3)이 배치돼 있다. 우리 군은 오는 2018년 PAC-3을 수입해 실전 배치할 계획이다. 사드는 ‘여러 개의 작은 우산’(패트리엇)을 덮을 수 있는 하나의 큰 우산인 셈이다.

사드의 요격 방식은 미사일에 내장된 요격체 ‘킬 비이클’(Kill Vehicle)이 직접 적의 미사일에 부딪히는 방식으로, 흔히 ‘힛투킬(Hit-to-kill)’이라 불린다. 이 같은 직접 요격 방식은 핵이나 화학탄을 탑재한 미사일 방어에 효과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40㎞ 이상 높은 고도에서 요격해 핵이나 화학탄이 장전되거나 조기확산탄의 탄두가 자탄으로 확산되기 전에 무력화할 수 있어 지상에 피해를 주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사드의 핵심장비는 미사일 발사를 포착하고 궤도를 추적하는 레이더다. 사드에는 2만5000여개 조그만 전파 송수신장치를 나란히 붙여 만든 형태의 ‘AN/TPY-2’ 레이더가 연결돼 있다. 이 레이더는 조기경보용(FMB)과 사격통제용(TM)으로 나뉜다. 하드웨어는 같지만 통신장비와 소프트웨어가 다르다. 주한미군이 운용할 사드는 TM레이더가 들어설 예정이다. TM은 적 미사일을 탐지ㆍ추적하는 것은 물론 요격 미사일을 유도하는 기능까지 수행해야 하므로 탐지 기능만을 수행하는 FMB에 비해 탐지거리가 짧다. 또 적 미사일 강하 각도를 고려해 레이저 빔 발사각도 높게 운용된다.

사드 레이더를 국내에서 조기경보용으로 운용할 경우 중국과 러시아 상당 지역이 탐지범위에 들어서는 만큼 중ㆍ러는 사드에 강력 반발하고 있다. 이에 대해 국방부는 “(TM으로 운용될) 사드 레이더를 FMB로 전환하는 것은 쉽지 않으며 미군 역시 이런 전례가 없다”고 강조했다.

레이더에서 나오는 강력한 전파로, 항공기 운항이나 인체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란 우려에 대해서는 “사드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레이더가 5도 이상 위쪽으로 운용돼 주변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국방부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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