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뺑소니범 85%, 24시간 내에 잡힌다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사망사고를 내고 현장에서 도주한 뺑소니범의 85.1%는 24시간 내에 잡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중 사망 뺑소니범은 100% 검거됐다.

경찰청 교통국은 상반기 발생한 사망 뺑소니 사고 54건 모두 피의자를 검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해 이후 발생한 뺑소니 사망사고 피의자 209명이 모두 검거됐다. 전체 사망 뺑소니범은 지난해 상반기 74명에서 올해 같은 기간 54명으로 27% 감소했다. 전체 뺑소니범도 4601명에서 4001명으로 13.2% 감소했다.

특히 사망사고의 경우 뺑소니 광역수사팀을 운영, 사건 초기부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자수를 유도하는 공개 수배를 해 54건 중 46건을 발생 후 24시간 이내에 검거했다. 전체 뺑소니 사망사고의 평균 검거일은 2.2일이었다. 


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지난 달 6일 저녁 8시 30분 경 창원 의창구 새마을금고 주차장에 누워있던 취객을 쳐 숨지게 하고 도주한 차량을 사건 발생 23시간 만에 검거했다. 주요 교차로 전광판에 공개 수배해 심리적으로 압박하는 한편 도주로의 29개 CCTV를 분석하는 등 집중 수사를 벌인 결과다.

사고를 내고 도주한 이유로는 음주은전이 730건으로 가장 많았고 처벌의 두려움이 436건, 무면허 운전이 195건으로 뒤를 이었다. 음주 운전으로 사고를 내고 도주한 비율 역시 지난해 20.8%에서 올해 18.2%로 소폭 감소했지만 여전히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지난 해 11월 이혼후 2명의 자녀와 살던 40대 가장이 뺑소니 사고로 사망하자 담당 교통조사관이 장례 절차를 지원하고 지자체 등과 협조해 유족들이 생활비와 주거비, 장학금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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