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끼리 붙었다…국가브랜드 논란에 조동원도 가세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조동원 vs. 손혜원’. 국가브랜드 표절 논란이 광고전문가들의 대결로 이어졌다.

광고전문가인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도한 국가브랜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CREATIVE KOREA)’에 대해 표절 의혹을 제기한 건 지난 6일. ‘크리에이티브 프랑스’를 따라했다고 지적했다. 문체부는 이미 검토한 바라며 즉각 반박했다. 손 의원은 문체부의 반박에 대해 “제자나 후배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스승, 부끄럽지않은 선배로 살아가기란 쉽지않습니다. 말 한마디도 똑바로 해야합니다”는 글을 7일 자신의 SNS에 올리며 물러서지 않았다. 홍익대 교수 출신인 김종덕 문체부 장관은 손 의원의 학교 후배(홍익대 시각디자인학과)이기도 하다.

이런 가운데 역시 광고전문가인 조동원 새누리당 전 홍보본부장이 7일 자신의 SNS를 통해 문체부를 옹호했다.


조 전 본부장은 “80일만에 답답해서 글을 올린다”고 입을 뗐다. 그는 “‘창의적’이라는 말을 영어로 대신할 수 있는 단어가 ‘CREATIVE’가 아니면 무엇이 있을까요?”라고 반문하며 “‘크리에이티브’라는 단어가 프랑스의 전유물도 (아니고) 저작권이 있는 것이 아니고, 오히려 태양의 후예에 빠져있는 세계인들은 ‘크리에이티브 코리아’에 고개를 끄덕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공감이 가는 단어는 친구처럼 익숙한 단어이며, 그래서 새롭게 느껴지지도 않고 베낀 것 아니냐는 힐난도 받을 수 있다”면서 “그러나 한번 더 생각하면 국가브랜드에 대한 전문가의 깊은 고뇌와 용기를 느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자신과 손 의원이 각각 네이밍한 당명도 거론했다. 조 전 본부장은 “새누리당이나 더불어민주당이나 국민에게 사랑받는 정당이 되었을 때 정이 들고 이름까지 잘 지었다 칭찬 받는다”면서 “‘크리에이티브 코리아’도 대한민국이 창의적인 국가로 공감이 되면 빛이 난다”고 말했다.


또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박원순 서울시장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그는 “국가브랜드 자체를 창의적이다, 창의적이지 않다고 비판하는 것은 국가브랜드의 핵심이 무엇인지 모르고 하는 소리”라면서 “오히려 ‘I.SEOUL.U’(서울시 브랜드)는 브랜드 자체가 창의적이어야 한다는 강박증으로 탄생한 것이 아닐까 한다. 세계가 아닌 국내를 의식하지 않았나 보여진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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