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US여자오픈서 불꽃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남달라’ 박성현(23)이 미국 무대서 불꽃타를 휘두르며 생애 첫 LPGA 메이저 우승에 성큼 다가섰다.

박성현은 9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마틴 코르데바예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세번째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2라운드에서 버디 7개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아 6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하며 오전 9시 현재 전반 9홀을 마친 이미림(-9)에 1타 뒤진 단독 2위에 올랐다.

2번홀(파4)과 5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은 박성현은 9번홀(파5)에서 세 번째 샷이 짧아 그린 앞 경사에 걸렸다. 자칫하면 경사를 타고 해저드에 빠질 뻔했다. 그러나 칩샷을 그대로 홀에 떨어뜨려 다시 한 타를 줄였다.


박성현은 11번홀(파4)에서는 3m 거리, 12번홀(파3)에서는 1.5m 거리에서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파5홀인 15번홀과 16번홀(파3)서 잇따라 버디를 추가한 박성현은 17번홀(파4)서 벙커에 발목이 잡혀 이날 유일한 보기를 적어냈다.

마지막 18번홀(파5)도 위기였다. 티샷이 오른쪽 해저드로 들어가 네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린 박성현은 4.5m 거리의 파퍼트를 기막히게 성공, 위기를 넘겼다.

박성현은 현지 매체들과 인터뷰에서 “US여자오픈 출전이 처음이라 우승할 생각은 하지도 않았다. 그저 LPGA와 US여자오픈을 경험하러 왔다”며 “그런데 그저 즐기려고 하다 보니 편안해지고 좋은 성적이 나온 것같다”고 했다.

양희영(27)도 이날 1타를 줄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선두권에 이름을 올렸고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6타를 줄여 5언더파 139타로 상위권으로 도약했다.

리디아 고는 “메이저대회라 코스가 매우 까다롭다”며 “플레이를 하면 할수록 코스에 적응되는 것같다. 인내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즐기려고 노력하는 게 중요한 열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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