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연재, 마지막 실전서 개인종합 4위…리우 메달 전선은?

[헤럴드경제=조범자 기자]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카잔 월드컵 개인종합 4위에 올랐다. 실질적인 메달 경쟁자들이 불참한 가운데 나온 성적이어서 2016 리우올림픽 전망에 다소 불안한 그림자를 드리웠다.

손연재는 8일(이하 현지시간) 러시아 카잔에서 열린 2016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첫날 개인종합에서 후프(18.750점)-볼(18.900점)-곤봉(18.800점)-리본(18.450점) 합계 74.900점을 받았다.

이로써 지난달 과달라하라 월드컵에서 세웠던 자신의 종전 개인종합 최고점수(74.650점)를 다시한번 갈아치웠다.

또 볼에서 18.900점을 기록, 과달라하라 월드컵 후프에서 기록한 종목별 최고점수(18.800점)도 경신했다.


마르가리타 마문이 77.050점으로 1위에 올랐고 야나 쿠드랍체바(75.950점), 알렉산드라 솔다토바(75.500점)가 그 뒤를 이으며 러시아 선수가 개인종합 메달을 싹쓸이했다.

올해 열린 6차례 월드컵에서 손연재가 개인종합 메달을 획득한 건 세계선수권 3연패의 ‘지존’ 쿠드랍체바와 2인자 마문이 불참한 에스포 월드컵(2위), 마문이 나오지 않은 소피아 월드컵(3위) 뿐이었다. 올림픽에선 국가별 2장의 쿼터가 주어져 러시아에선 쿠드랍체바와 마문이 메달 색깔을 놓고 겨룰 가능성이 높다. 손연재의 사실상 경쟁자는 안나 리자트디노바(우크라이나) 멜리티나 스타뉴타(벨라루스) 살로메 파자바(조지아) 등이다. 하지만 리자트디노바가 불참한 이번 월드컵서 4위에 그쳐 불안함이 다소 커진 게 사실이다. 게다가 이번 대회가 올림픽을 앞둔 마지막 실전무대다. 런던올림픽(5위) 성적을 뛰어넘어 한국 리듬체조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손연재로선 남은 한달간 체력을 키워 실수를 줄이는 무결점 연기를 수행하는 게 가장 큰 과제다.

한편 손연재는 9일 전 종목에서 상위 8명이 겨루는 종목별 결선에 진출해 메달에 도전한다.

손연재는 이달 말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로 전지훈련을 떠난 뒤 경기 직전인 8월 15일 선수촌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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