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朴대통령, 유승민 등 새누리 의원 전원과 악수 배웅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8일 새누리당 지도부와 소속 국회의원 전원을 청와대로 초청해 가진 오찬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날 행사는 시작부터 밝은 분위기 속에서 출발했다.

박 대통령이 김희옥 혁신비상대책위원장과 정진석 원내대표, 그리고 이원종 비서실장의 안내로 오찬 장소인 영빈관에 들어서자 참석자들은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박수로 맞았다.

연분홍 상의 차림의 박 대통령은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 등과 함께 헤드테이블에 자리한 뒤 만면에 미소를 띤 채 참석자들과 목례로 인사를 나눴다.


박 대통령은 특히 오찬을 마친 뒤에는 새누리당 의원 전원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직접 배웅하는 파격을 선보였다.

이날 오찬은 오전 11시58분께 시작해 오후 1시27분께 끝났고, 접견은 오후 1시27분부터 2시45분까지 이어졌다.

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참석자 한사람 한사람과 악수하면서 대화를 나눴다”며 “일종의 스탠딩 개별접견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대통령이 간혹 웃기도 하고 얘기를 듣기도 하는 분위기였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이 과정에서 의원별로 차별화된 격려 메시지를 전하거나 지역현안을 묻는 등 특유의 친화력을 선보이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김 위원장과 정 원내대표는 박 대통령 곁에서 대화를 거들었다.

청와대는 이 같은 방식의 접견에 대해 새누리당 지도부와 의원 모두에게 배려와 감사의 뜻을 전하는 의미가 있다고 부연했다.

정 대변인은 “오찬 동안에도 자유롭게 얘기를 나눴고 분위기가 굉장히 화기애애했다”며 “전체적으로 분위기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이날 오찬과 스탠딩 개별접견을 통해 관심을 모았던 박 대통령과 유승민 의원 간 만남도 자연스럽게 이뤄졌다.

유 의원은 ‘원조 친박’으로 분류됐으나 국회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박 대통령과 거리가 멀어진 상태였다.


박 대통령은 유 의원과의 대화에 비교적 긴 시간을 할애한 것으로 알려졌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어느 상임위냐고 묻고 유 의원이 기획재정위라고 답변하자 박 대통령은 다시 국방위원회에서 기재위로 옮겼느냐고 관심을 표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대통령과 유 의원은 또 유 의원의 지역구 대구의 현안인 K2 공군기지 이전 문제에 대해서도 짧게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이밖에 김명연, 오신환 의원은 박 대통령과 인사를 나눌 차례가 되자 다른 의원에게 부탁하는 방법 등으로 박 대통령과 사진을 찍기도 했다.

김용태 의원은 김재원 정무수석이 찍어준 ‘오찬 인증샷’을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려 눈길을 끌었다.

한편 이날 오찬 행사에는 김 위원장 및 혁신비대위 위원 6명과 정 원내대표를 비롯한 새누리당 소속 의원 129명 가운데 126명이 참석했다.

김정훈, 유재중 의원은 일정상 이유로 불참했으며 최근 친인척 보좌진 채용 문제가 불거졌던 박인숙 의원은 부득이하게 초청을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청와대 제공]

신대원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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