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름값 안정세…휘발유 ℓ당 1441원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국내 기름값이 안정세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배럴당 50달러 선에서 꺽였기 때문이다.

1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사이트 오피넷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평균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1441.49원으로 전날보다 0.16원 내렸다. 서울 지역 휘발유 값 역시 전날보다 0.01원 내린 리터당 1542.43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한 주간 전국 주유소에서 판매된 휘발유의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42.5원으로 전주 대비 0.1원 하락했다. 경유는 전주 대비 0.3원 상승해 1232.1원을 기록했다.


이는 국제 유가가 보합세에 접어든 영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국내 유가의 지난 8일(현지시간) 기준 중동 두바이유의 현물 가격은 전날보다 2.49달러나 떨어진 배럴당 42.50달러로 거래됐다.

우리나라 수입 원유의 80% 가량이 중동에서 들어오기 때문에 두바이유 가격은 국내 기름값의 가격 추이를 예측할 수 있는 기준이 된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전날보다 0.27달러 오른 45.4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 가격도 전날보다 0.36달러 올라 배럴당 46.76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정유업계에서는 국제 유가가 당분간 50달러 내외에서 보합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승과 하락 요인이 혼재하고 있지만 브렉시트(Brexit)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로 상승세가 꺾였기 때문이다.

일반적으로 원유 가격이 배럴당 50달러를 넘어서면 미국의 셰일가스가 가격 경쟁력을 갖게 돼 생산이 재개되는 지점이기도 하다.

한국석유공사는 “미국의 원유 생산 감소, 나이지리아 생산 차질 지속 전망 등 유가 상승 요인이 있는 반면 리비아 생산 회복 가능성 등 하락 요인도 혼재하고 있다“며 ”국제유가는 소폭의 변동만을 보임에 따라 국내유가도 보합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다음주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441원, 경유는 1229원이 될 것으로 한국석유공사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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