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 생산공장 둔 광주에 車 100만대 조성사업 시동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기자] 윤장현 광주광역시장의 공약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사업’이 정부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해 국가사업으로 확정됐다.

10일 광주시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재정사업평가자문회의에서 이 사업이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예비타당성조사 결과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평가돼 국가사업으로 최종 확정됐다.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경제성(B/C)은 1.107이 나왔으며 종합평가(AHP)는 0.608로 예타 통과 기준인 0.50을 훌쩍 넘김으로써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총 사업비는 광주시가 요청한 3450억원보다 420억원이 축소된 3030억원으로 최종 결정됐으며, 시의 강력한 요청에 따라 국비 부담액은 2000억원대로 그대로 유지해 시비 부담을 대폭 줄였다.

사업 축소부문은 완성차기업이 주로 사용하는 전복충돌 시험시설로 민간사업 분야로 분류되어 제외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확정된 3000억원대의 예비타당성 조사 사업은 그동안 자동차분야 예타 사업으로는 찾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큰 금액으로, 그만큼 사업의 필요성과 당위성을 입증받은 것으로서 해석돼 향후 사업 추진이 한층 동력을 받을 전망이며 국가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역 정치권도 총선 당시 핵심공약으로 이 사업을 채택해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지난 3월에는 글로벌전기차 업체인 중국 조이롱(구룡)자동차가 연 10만대 규모의 완성차 생산공장을 광주에 설립하는 투자 MOU를 체결하고 2020년까지 총 2500억원 투자를 약속하기도 했다.

산업연구원에서는 이 사업이 추진되면 전국적으로는 1조5000억원의 생산과 4600억원의 부가가치, 1만1000여명의 일자리가 창출되고 광주 지역은 7900억원의 생산과 2300억원의 부가가치, 7000여 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초부터 1년6개월 동안 진행된 예비타당성 조사는 그동안 경제성 확보를 위해 2차례 사업규모를 축소하고 광주형 일자리 모델 반영과 조이롱자동차 투자를 유치하는 등 대규모 국비 투입에 대한 쟁점사항을 적극 해소함으로써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라는 결실을 맺게 됐다.

윤장현 시장은 “초반에는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지만, 민선 6기 들어 역점적으로 추진해 온 광주형 일자리에 대한 정부의 인식 변화와 100만인 서명운동 등 시민들의 열망과 성원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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