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향욱 ‘개ㆍ돼지 망언’ 때문에…교육부 페이스북 융단폭격

[헤럴드경제] 교육부 고위간부인 나향욱 정책기획관이 “민중은 개ㆍ돼지로 취급하면 되고 먹고살게만 해주면 된다”는 취지의 발언으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가운데, 9일 교육부 페이스북에는 항의 글이 쏟아지고 있다.

교육부가 공식 페이스북에 가장 최근 올린 글은 8일 오후 게재한 ‘2016년도 학부교육 선도대학 육성사업(ACE사업)’ 관련 내용이었다.

ACE사업은 ‘잘 가르치는 대학’ 육성을 목표로 매년 일정 수의 대학을 선정해 지원하는 사업으로 교육부의 게시글은 32개 대학에 588억원을 지원한다는 발표 내용이었다.

[사진=교육부 페이스북]

그러나 댓글에는 ACE사업과는 무관하게 나향욱 기획관 발언에 대한 비판과 파면을 요구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한 이용자는 “우리나라 교육이 왜 이렇게 개판인가 했더니 이유가 있었다”며 “결국 우리를 개 ㆍ돼지로 보는 윗분들은 일반적인 학생들을 사람으로 보지 않고 개ㆍ돼지로 봤으니 그렇게 취급했던 것”이라는 자조 섞인 글을 남겼다.

다른 이용자는 “99%가 개ㆍ돼지인데 교육부가 왜 필요하느냐”면서 “그런 논리면 교육부를 없애버려야 하는 것 아니냐”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는 “피 흘려 나라 지킨 분들도 1%에 속하지 않은 사람들이었다”며 “개ㆍ돼지 조상들이 이룩한 나라에서 살면서 얼마나 잘났다고 그런 망언을 하는지 개ㆍ돼지로서 이해가 안간다”고 지적했다.

한 이용자는 “고귀하신 분들이 개ㆍ돼지들을 보면서 얼마나 한심하게 생각할지 궁금하다”며 “공무원은 세금으로 월급 받는 것 아니냐. 개ㆍ돼지 돈을 더러워서 어떻게 받고 일하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스스로 ‘개ㆍ돼지’라면서 “개 발바닥, 돼지 앞발로 타자를 치려니 힘들다”거나 “개ㆍ돼지한테도 교육의 기회를 베푸는 교육부 짱”이라고 꼬집는 댓글을 남긴 이용자들도 있었다.

나향욱 기획관은 지난 7일 한 언론사 기자들과 저녁을 함께하는 자리에서 영화 ‘내부자들’의 대사를 언급하면서 “민중은 개ㆍ돼지와 같다”며 “(우리나라도) 신분제를 정했으면 좋겠다”고 말해 논란을 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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