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네파탁에 대만 ‘쑥대밭’…“차가 날아다녀”

[헤럴드경제]제1호 태풍 ‘네파탁’이 대만 동남부 타이둥현을 강타했다.

9일 대만 신화통신은 타이완 재해당국은 61년 만에 최고의 강풍과 폭우를 동반한 태풍 네파탁으로 지금까지 1만 7300 명이 대피하고, 51만 7000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겼다고 밝혔다.

또한 3명이 사망하고 172명이 부상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고 전했다.

네파탁은 상륙 당시 최고등급(17급 이상·초속 61.2m 이상)의 강풍과 함께 500㎜가 넘는 비를 뿌렸다.

사진=유튜브 영상 갈무리

사진=YTN

이로인해 자동차와 소형 오토바이 등이 허공에 날아다니고, 어느 것 하나 똑바로 서 있기 힘들다고 현지 외신은 전했다.

대만 당국은 산사태 우려가 있는 지역주민 긴급 대피시키고 전국 학교에 휴교령을 내렸다.

네파탁은 대만을 빠져나간 후 중국 남부 푸젠성 남동부 항구도시 샤먼과 푸톈 사이에 상륙할 전망이다.

이에 중국 당국도 긴장하고 있다.

중국 당국은 네파탁이 세력이 약해져 열대성 저압부로 바뀌더라도 피해를 줄 가능성에 대비해 푸젠 지역 연안의 어민 4000여 명에게 조업 금지를 지시했다.
태풍 네파탁이 우리나라에 직접적인 영향은 미치지 않지만 간접적인 영향을 받아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9일 기상청 관계자는 ”오늘 오전 3시 현재 중국 푸저우(福州) 남쪽 약 220㎞ 부근 해상에 있는 태풍 네파탁이 북서쪽으로 이동하면서 11일에는 제주도와 남부지방에 영향을 줄 것”이라며 “정확한 이동경로는 이틀 지켜봐야한다"라고 전했다.

오는 11일에는 제주도와 남부 지방에 비가 내리며, 12일~13일 전국에 강한 바람을 동반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네파탁은 지난 3일 오전 9시께 괌 남쪽 약 530km 부근 태평양 해상에서 형성됐으며 1951년 이후 두 번째로 늦게 발생한 태풍으로 기록됐다. 네파탁은 유명한 전사의 이름으로 미크로네시아게 제출한 명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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