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너 VS 헌트 ‘몬스터 맞대결’…승리의 여신은 레스너 품으로

[헤럴드경제] 브록 레스너(39, 미국)와 마크 헌트(42, 뉴질랜드) 간 ‘몬스터 맞대결’ 승자는 레스너였다.

레스너는 10일(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 T모바일 아레나에서 메인이벤트로 진행된 UFC200 헤비급 경기에서 헌트에게 3라운드 심판 전원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지난 2010년 7월 이후 6년, 1654일만에 UFC 옥타곤에 올라 선 레스너는 헌트의 타격을 긴 리치로 견제하면서 테이크다운과 파운딩으로 압박했다.

레스너는 1라운드에서만 세 차례의 테이크다운을 이끌어낸 뒤 묵직한 파운딩 펀치를 쏟아 부었다.


2라운드는 심기일전에 나선 헌트의 타격과 레스너의 태클이 맞부딪혔으나 어느 한쪽에 쏠림 없이 종료됐다.

3라운드에서는 다시 헌트가 테이크다운을 이끌어낸 뒤 타점 높은 펀치를 적중시키며 착실하게 점수를 쌓았다.

결국 판정까지 간 승부는 심판 3명 전원이 레스너의 손을 들어줌으로써 막을 내렸다.

레스너는 지난 2008년 UFG 데뷔전을 치른 이후 승승장구하며 헤비급 타이틀까지 차지했지만 케인 벨라스케즈에게 챔피언 벨트를 뺏긴 뒤 하향세를 그리다 한동안 옥타곤을 떠났다.

레스너는 이후 WWE 프로레슬링으로 무대를 옮겨 제2의 전성기를 구가하다 이날 승리로 옥타곤에서 재기하는데 성공했다.

레스너는 이날 승리를 발판으로 다시 한번 UFC 헤비급 챔피언 벨트 사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사진=UFC 홈페이지]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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