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日 참의원 선거, “투표율 높이자”…선거 할인 서비스 확산

[헤럴드경제=문재연 기자] 10일 일본 참의원 선거를 하루 앞두고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하기 위해 상인들이 나섰다.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9일 상점들이 잇달아 유권자들을 위한 할인상품을 출시했다고 보도했다. 레스토랑 체인점에서부터 의류매장까지 투표를 한 유권자에 한해 10~20% 할인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나섰다.

오는 10일 치러질 참의원 선거에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면서 일본 전국 470여 개의 상점들이 각종 서비스를 출시했다. 일본의 유명 라멘 체인점인 ‘잇푸도’(一風堂ㆍ일풍당)은 오는 10~31일까지 전 매장에서 참의원 선거에서 투표권을 행사했다는 인증서를 발급받은 유권자에 한해 라멘의 사리 혹은 반숙 계란 1개를 무료로 제공하겠다고 밝혔다.도쿄 시모키타자와의 한 문구점도 오는 10일 투표를 한 유권자에 한해 모든 상품을 20% 할인하겠다고 밝혔다. 문구점의 점장은 “주머니 사정을 생각하면 조금 아프지만, 투표소에 발길을 옮기는 사람이 증가하면 기쁘다”며 행사의 취지를 밝혔다. 


상점들을 중심으로 이뤄진 할인 운동은 그만큼 일본의 투표율이 저조하기 때문이다. 지난 2013년 7월 참의원 선거 직전 교도통신 여론조사에 따르면 선거에 관심을 보인 유권자들의 비중은 총 72.1%에 달했지만 실제 투표율은 52.61%에 그쳤다. 2014년 12월 중의원 선거에서도 투표율은 52.66% 수준이었다. 교도통신은 “이번 여론조사에서 선거에 관심을 보인유권자들의 비중은 69%에 그쳤다”며 “실제 투표율이 50%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는 예측도 있다”고 전했다. 미에다 유키오 도쿄대학교 사회과학연구소 교수는 “이번 참의원 선거는 (투표율이) 지난 번 선거와 비슷하거나 더 밑돌 정도로 관심이 낮다”고 지적했다.

지난 3일 후쿠오카 우키하시 시장선거에서 18~19세 고교ㆍ대학생 등이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했지만 이들의 투표율은 30%대에 머물렀다. 우카하시 선거관리위원회는 당일 18, 19세 투표율이 38.38%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전체투표율인 56.10%에 크게 못미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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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투표에 참가한 유권자에 한해 녹차 아이스크림을 100엔(본래 300엔)에 판매하겠다는 한 아이스크림 상점의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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