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자민당 승리’ 엔고 지속땐 한국 기업엔 득…아베노믹스 따른 엔저 부활 변수

[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이끄는 일본 자민당이 참의원 선거에서 압승을 거뒀다. ‘군대 보유’를 향한 아베 총리의 개헌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아베노믹스’로 대변되는 경제정책으로 인한 우리 기업의 득실에도 관심이 쏠린다.

우선 아베노믹스의 지속 추진과 별개로 브렉시트(Brexit) 등 글로벌 대외 변수에 따른 엔고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코트라는 11일 관련 보고서를 통해 “자민당의 참의원 선거 승리로 아베노믹스가 지속적으로 추진될 것이나, 대외적 영향으로 엔고는 당분간 계속될 것”이라며 “우리 기업은 엔화 강세와 자민당의 산업활성화 공략에 따라 건설기자재, 전력기자재, IT, 소비재와 같은 유망시장 진출을 노려볼만하다”고 전망했다.


아베 총리는 아베노믹스가 국민의 인정을 받았다고 판단하고, 금융완화 등 기존의 경제 정책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베노믹스 추진에도 불구하고 브렉시트, 미국의 금리인상 지연 등으로 인해 엔고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서 우리기업의 수출경쟁력이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 브렉시트로 인한 글로벌 경제 불확실성으로 안전자산인 엔화 선호 현상이 나타며 지난 6일에는 엔화가치가 달러화 대비 100엔대까지 치솟았다. 여기에 미국의 금리인상 가능성이 약화되어 엔고가 한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기업이 일본 상품에 비해 가격경쟁력을 갖는다는 면에서 수출에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낙관적 전망만 있는 것은 아니다.

아베 정권이 선거전부터 아베노믹스의 지속 추진을 공약으로 내건만큼 글로벌 변수의 위력이 약화될 경우, 엔저현상이 다시 도래할 수도 있다는 전망 탓이다.

아베 총리는 선거 결과를 받아든 10일 현지 방송과 인터뷰에서 “국민들이 아베노믹스에 힘을 실어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의지를 다지기도 했다.

무역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선거에서 아베노믹스가 재신임을 받은 만큼 아베 정권이 현 경제정책을 강하게 밀어붙일 가능성이 높다”며 “당장은 브렉시트 등 글로벌 불확실성 탓에 엔고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아베노믹스 변수는 우리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폭탄임에는 변함이 없으므로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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