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사드 후보지, 영남권 제3지역? 결정된 바 없어”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국방부는 11일 한 언론이 사드(THAAD,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후보지로 영남권 제3지역이 유력하다고 보도한 데 대해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일축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사드 후보지는 한미간에 최종 결정을 내려야 밝힐 수 있다”며 “현재 아직 한미간에 논의가 진행중인 사안으로 어디가 맞다, 아니다라고 확인할 수 없는 단계”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앞서 다른 매체의 ‘경북 칠곡 유력’ 보도에 이어 이번에 칠곡이 아니라 지금까지 거론되지 않은 영남권 제3의 장소라는 보도가 나온 것”이라며 “칠곡인지 아닌지 말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닌 것과 같이 영남권 제3지역이 맞다, 아니다라고 할 수 있는 단계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사진>사드 발사장면

이날 한 매체는 여권 관계자와 정부 소식통 등을 인용해 사드 배치 지역이 기존 후보지들이 아닌 ‘영남권 제3의 장소’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는 제3의 장소로 후방지역 공군 방공기지(미사일 기지)가 유력하다며 한미 양국이 군사적 효용성, 주민 안전 및 환경 문제, 부지 제공의 용이성, 후보지역 주민 반응, 중러 반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런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다.

후방지역 공군 방공기지 중 일부는 현재 사용되지 않고 있고 인구 밀집지역도 아니어서 기존 주한미군 기지에 배치하는 것보다 부담이 적다는 것이다.

올해 초 북한 핵실험(1월6일), 장거리로켓 발사(2월7일) 등 북한의 계속된 고강도 도발로 사드 주한미군 배치가 이슈로 급부상했을 때도 사드 배치 후보지에 대해 대구, 평택, 원주 등 다양한 보도가 이어졌지만 최종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국방부 관계자는 ”지금 다시 사드 후보지 논란이 불거지면서 연초 사드 후보지 관련 추측성 보도가 앞다퉈 나오던 때와 비슷한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민구 국방부 장관은 지난 10일 KBS 일요진단에 출연해 사드에 대해 “작전 보안이 필요한 부분이지만, 국내외의 높은 관심 속에서 진행돼왔기 때문에 시, 군 정도 수준에서 말할 수밖에 없겠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가급적 빨리 절차를 마무리해 발표할 생각”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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