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검찰청, ‘젊은 검사 자살 사건’ 공식 감찰 착수

-대검 감찰본부, 전날 유족 방문조사 마쳐

[헤럴드경제=양대근 기자] 상급자의 폭언ㆍ폭행에 시달렸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서울남부지검 소속 고(故) 김홍영(33) 검사 사건에 대해 대검찰청이 공식 감찰에 착수했다.

11일 검찰 등에 따르면 김수남 검찰총장은 지난 8일 사건 진상조사 내용을 보고받은 뒤 “현재까지 유족과 언론에서 제기한 모든 의혹을 원점에서 철저히 조사해 폭언ㆍ폭행이 있었는지 여부를 명백히 하고 그에 합당한 조치를 취하라”고 감찰본부에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대검 감찰본부는 조사 수위를 진상조사에서 감찰 단계로 한 단계 높이고, 지난주 유족을 면담한 데 이어 10일에는 부산으로 내려가 유족들을 상대로 방문 조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검 관계자는 “김 검사가 사회관계망(SNS)을 통해 밝힌 각종 의혹, 언론이 제기한 의혹의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자 해당 검사실 직원, 동료 검사 및 연수원 동기 등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대검은 앞서 남부지검에 자체조사를 지시했으나, 김 검사 유족과 사법연수원 동기들이 상급자 폭행ㆍ폭언의 추가 증거를 내놓으며 의혹이 갈수록 커지자 직접 사태파악에 나섰다.

지난 5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된 김 검사의 유서에는 업무 스트레스와 검사 직무에대한 압박감을 토로하는 내용이 담겼고 이후 김 검사의 상사인 K부장검사가 폭언과 폭행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K부장검사는 지난달 10일 서울고검으로 전보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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