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잘 날 없는 국민의당, 계속되는 의혹에 지지도 총선 이후 최저

[헤럴드경제=장필수 기자] 국민의당의 지지도가 내림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검찰이 총선 홍보물 리베이트 의혹의 당사자인 박선숙ㆍ김수민 의원의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한 데 이어 소속 의원들의 구태와 부정 혐의가 연이어 터지면서 지지도가 나락으로 떨어졌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레이더P’의 의뢰로 11일 발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국민의당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2.5%포인트 하락해 14.8%로 집계됐다. 10%대 중반으로 내려앉으면서 총선 공식 선거운동 시작 전인 3월 4주차(14%) 이후 15주 만에 가장 낮은 지지도를 기록했다.

국민의당은 리베이트 의혹이 불거지면서 안철수ㆍ천정배 공동대표가 모두 사퇴하는 초강수를 던져 한때 반등하기도 했으나, 하락세를 극복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리베이트 의혹 이후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김동철 의원의 대정부질문 파행, 손금주 의원의 불법 선거운동 공모 혐의가 추가로 불거졌기 때문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을 비롯한 비대위원들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인사를 하고 있다. 박해묵 기자/[email protected]

등 돌린 호남민심이 지지도 하락을 견인했다. 국민의당에 대한 광주ㆍ전라 지역 지지도는 지난 조사에 비해 8.3%포인트 폭락해 29.5%로, 같은 기간 더불어민주당의 호남 지역 지지도(▲6.1%p, 28.2%→34.3%)와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이외에 30대와 40대를 비롯한 거의 대부분 지역과 계층에서 지지층이 빠져나갔다.

반면, 더민주는 초선 의원들의 구설수에도 지지도 수성에 성공했다. 더민주 지지도는 27.7%로 호남에서 국민의당을 앞섰고 대구와 경북 그리고 중도층에서 상승했다. 새누리당은 이정현 전 홍보수석의 보도개입과 영남권 사드 배치설에 영향받아 지난 조사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30.1%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결과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28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10.8%였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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