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호날두 유로 9골서 멈춰…플라티니는 못넘었다

[헤럴드경제]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유로2016 결승전에서 불의의 부상을 당했지만, 포르투갈의 사상 첫 우승으로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11일(한국시각) 프랑스 생드니 스타드 드 프랑스에서 열린 프랑스와의 유로2016 결승전에서 부상으로 교체아웃됐다. 호날두는 나니와 함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선발 출전했지만 예상치 못한 부상으로 쓰러졌다.

호날두는 전반 6분 파예에게 무릎을 가격 당하며 그라운드에 쓰러졌다. 한동안 일어나지 못한 호날두는 치료 후 그라운드로 복귀했지만 정상이 아니었다. 결국 호날두는 16분 눈물을 흘리며 주저 앉았다. 교체되는 듯 했던 호날두는 무릎에 붕대까지 감은채 그라운드로 돌아왔다. 하지만 역습 상황에서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했다. 


결국 호날두는 23분 스스로 교체를 요청했다. 주장 완장을 집어 던지며 아쉬움을 표했다. 들것에 실려나가며 다시 한번 눈물을 흘렸다.

호날두는 유로 본선 무대에서 모두 9골을 기록했다. 호날두는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를 시작으로 4번 연속 유로 본선에 진출했다. 헝가리와 조별 리그 3차전에서 2골을 넣은 호날두는 웨일스와 4강전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유로 본선 무대에서 3골을 추가한 호날두는 플라티니의 기록과 동률을 이뤘다.

1984년 플라티니는 5경기에서 9골을 넣으며 유로 본선 최다 득점 기록을 세웠다. 결승전을 앞두고 플라티니와 나란히 선 호날두는 한 골만 넣어도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었다. 그러나 호날두는 부상으로 대기록 도전도 멈춰야 했다. 호날두가 유로 2020에 참가한다면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지만 4년 뒤 호날두의 나이는 35세가 되어 대회 참가 여부는 불확실하다.

이번 대회 득점왕은 6골을 기록한 프랑스의 그리즈만에게 돌아갔다. ‘25세’ 그리즈만은 앞으로 2번의 유로 대회 참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포르투갈은 연장 후반 4분 에데르이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결승골을 넣으며 프랑스를 1-0으로 꺾고 유로2016 우승을 차지했다. 역대 메이저(월드컵·유로) 첫 우승컵이다.

그동안 포르투갈은 2004년 자국에서 열린 유로에서 차지한 준우승이 최고 성적이었다.

포르투갈은 또 1975년 이후 프랑스에 10연패를 당했으나, 무려 41년 만에 프랑스를 물리치며 ‘징크스’에서도 벗어났다.

반면, 프랑스는 홈에서 열린 대회에서 포르투갈에 아쉽게 덜미가 잡히면서 1984년과 2000년 이후 16년 만에 노렸던 세 번째 우승 도전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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