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면초가 테슬라 CEO “이번주 일급비밀 마스터플랜 발표”

[헤럴드경제=신수정 기자]자율주행차 사망 사고 등 잇단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엘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주 일급비밀 마스터플랜(종합계획)을 발표한다. 테슬라에 대한 투자자들의 의구심이 쌓여가고 있는 가운데 머스크는 돌파구를 제시할 계획이다.

10일(현지시간) 머스크는 자신의 트위터에 “일급비밀 테슬라 마스터플랜 파트2를 이번주말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2006년 8월 머스크는 블로그에 ‘비밀 테슬라 마스터플랜’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테슬라 모델S, 모델3 등 전기차 생산 계획을 공개한 바 있다.

10년만에 머스크가 예고한 마스터플랜은 지난 5월 미국 플로리다주에서 테슬라 모델S 자율주행 모드 중 운전자 사망사고로 테슬라가 타격을 입은 가운데 나온 것이다. 

[사진=게티이미지]

테슬라의 악재는 이뿐만이 아니다. 테슬라는 최근 3분기 연속으로 전기차 출고량 목표를 달성하지 못했다. 테슬라의 2분기 출고량은 1만4370대로, 목표치 1만7000대보다 15% 적었다.

또 테슬라는 지난달 재정상태가 좋지 않은 솔라시티 주식을 고가에 매입해 비난을 받고 있다. 솔라시티는 머스크의 사촌이 운영하는 태양광 회사다.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테슬라의 전망은 부분적으로 흐림’이라며 솔라시티 주식 매입을 집중 비판했다. 테슬라 모델S 운전자 사망사고가 솔라시티 주식 매입 소식을 덮고 있지만, 투자자들은 지난 4월 파산보호 신청한 신재생에너지 회사 선에디슨의 데자뷔를 느끼고 있다.

머스크는 솔라시티 주식을 당시 주가에 25% 프리미엄을 얹어 매입했다. 머스크는 “전기차와 태양광 사업이 시너지 효과를 내 테슬라를 시가총액 1조달러(약 1150조원)짜리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같은 목표는 현재 테슬라 주가의 32배에 해당한다.

하지만 테슬라와 솔라시티 모두 이익을 내지 못하고 있는 회사다. 테슬라는 2015년에 8억8900만달러(약 1조220억원) 손실을 기록했는데, 이는 2014년의 3배 수준이다. 솔라시티는 2015년에 전년 대비 2배 수준인 7억6900만달러(약 8840억원) 손실을 냈다.

WSJ은 “선에디슨도 파산보호 신청하기 1년전 이 회사의 가치가 2020년까지 3500억달러(약 402조원)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며 “이는 당시 선에디슨 주가의 35배 수준이었는데, 9개월 뒤 주가는 99% 하락했다”고 전했다.

테슬라는 2018년까지 모델3를 지난해 생산량의 10배 수준인 50만대, 2020년까지 연간 100만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하지만 지난해 미국에서 전기차는 11만5000대가 팔렸으며, 이는 전체 자동차 판매량의 0.7%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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