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소영, 초정탄산수오픈서 2년 만에 루키 우승…‘신인왕 성큼’

[헤럴드경제=평창·조범자 기자]이소영(19)이 2년 만에 루키 우승을 차지하며 신인왕에 바짝 다가섰다.

이소영은 10일 강원도 평창 버치힐 골프장(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초정탄산수·용평리조트 오픈 최종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에 보기 3개로 1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했다.

이로써 이소영은 공동 2위인 이승현과 박결(이상 7언더파 209타)을 2타 차로 제치고 생애 첫 우승을 차지했다. 우승상금은 1억원.

신인 선수 우승은 2014년 백규정과 고진영, 김민선에 이어 2시즌 만이다. 김민선이 2014년 11월 ADT캡스 챔피언십에서 신인으로서 마지막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소영은 이날 우승으로 신인상 포인트 190점을 더해 1180점을 기록, 2위 이정은(923점)과 격차를 더욱 벌리며 신인왕 경쟁에서 크게 앞서 나가게 됐다. 이소영은 또 올시즌 생애 첫 우승을 차지한 7번째 선수가 됐다. 올해는 조정민을 시작으로 장수연 김해림 배선우 박성원 박지영 등 유난히 생애 첫 챔피언이 많았다.


1타차 단독선두로 최종라운드를 맞은 6번홀까지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이며 선두를 질주했지만 8번홀(파5)서 위기를 맞았다. 두번째와 세번째 샷을 모두 벙커로 보낸 뒤 보기를 적어냈다. 박결에 공동선두를 허용했지만 이소영은 흔들리지 않고 타수를 지켜나가다 14번홀(파4)서 한 타를 더 줄이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소영은 3m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지만 추격하던 박결은 더 짧은 버디 퍼트를 놓쳤다.

국가대표 에이스로 이름을 날렸던 이소영은 지난해 시드전을 거쳐 올해 프로 투어에 첫선을 보였다. 장타 5위(255.10야드)에 오를 만큼 파워풀한 샷과 그린 적중률 3위(75.78%)의 정교한 아이언샷으로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모두 예선을 통과하는 기복없는 플레이를 펼쳤다. 톱10은 4차례였고 이 대회 전 가장 좋은 성적은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4위였다.

이소영은 우승 후 “오늘 코스 매니지먼트한대로 치자 했는데 딱딱 맞아 떨어져서 기분좋다. 파5홀(8번홀 보기)서 실수 아닌 실수를 하는 바람에 화가 나기도 했지만 아빠랑 같이 재미있게 쳤다. 국가대표 상비군부터 국가대표, 프로까지 캐디백 메준 아버지, 그리고 어머니께 감사한다”고 했다.

이소영은 또 “현재 신인왕 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데 이번 우승으로 더 앞서나가서 꼭 신인왕을 하고 싶다”며 “하반기에 우승 한 번 더 하고 싶다”는 다부진 욕심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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