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에게 듣는다-국민의당 주승용]“전당대회, 정기국회라도 가능…문 전 대표에 미안”

[헤럴드경제=박병국 기자]주승용<사진> 국민의당 비대위원은 “전당대회 개최는 정기국회라도 불가능하지 않다”며 박지원 비대위원장ㆍ원내대표 겸직문제와 관련해 “상식적으로 생각해 임시국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겸임하는 것은 상대 당과의 형평성 문제가 있다. 박 위원장이 조만간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했다. 한편주 위원은 “대선 전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그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대해 미안함을 표하며 “문 전 대표가 지금이라도 호남민심을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당내 4선으로 초대 원내대표을 지낸 주 위원을 비대위원 선임 다음날인 7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만났다. 

주승용 의원실 제공

-비대위원으로서 첫 일성으로 사당화에 대한 반성을 언급했는데?

▶지금 반성할 건 반성해야 된다. 새정치를 하겠다라고 부르짖었다. 사실상 총선 직전에 창당을 했다. 국민은 기대감을 갖고 과분할 정도로 성원했다. 사당화 아니라고 했지만 부인할 수 없다. 박선숙, 김수민 사건으로 증명됐고 확인시켜준 게 되버렸다. (측근정치에 대해서 묻자) 아니뗀 굴뚝에 연기날 수 없다. 이번 사건으로 어느 국민이 아니라고 하겠나. 당직자들을 채용할수 있는 상황이 안됐다.

-조기 전당 대회 개최는?

▶전당대회를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치러야 된다는 것은 공감대를 이루고 있다. (물리적 불가능에 대해) 하기 나름이다. 정기국회라도 안될 것은 없다. 토요일 같은 주말 이용해서 전당대회 하루 열면 된다. 지역위원회 구성이 언제 완료되는가가 관건이다. 8~9월 전당대회 개최는 당원모집이 될지는 의문이다. 금년말 전까지는 해야 된다.

-박지원 비대위원장의 원내대표 겸직문제 논란에 대해선?

▶상식적으로 생각해서 임시국회도 아닌 정기국회를 앞두고 있는 시점에서 겸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겸임하는 것은 상대 당하고의 형평성 문제도 있다. 분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박 위원장이 입장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선 때 후보단일화 가능하나?

▶4ㆍ13 총선에서 국민들은 정권 교체를 위한 시그널을 보냈다. 3당 체제 만들어준 것은 국민의 선거혁명이었다. 앞으로 1년 반 동안 잘 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하지 못하게 되면,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저는 기본적으로 더민주와 국민의당이 통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국민들은 식상해 있다. 하지만 야권 연대나, 후보단일화 얼마든지 가능하다. 후보들이 많이 출마해서 좋은 경선의 모습 보여준다면 정권교체 할수 있다. 결선투표제 필요성은 인정하지만 새누리당이 반대하는 상황에서 현실적으로 가능하겠나.

-문재인 대표 호남 지지율 회복 가능한가?

▶앞으로 시간이 남아 있으니 제가 뭐라고 말씀 드리긴 어렵다. 문 전 대표에게 한편으로 미안하기도 하다. 제가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이 되자마자 이튿날 문 전 대표를 독대하고 적극 돕겠다고 했다. ‘우리당(새정치민주연합)이 잘못된 길을 갈 땐 쓴 소리를 하겠다’고 전달했다. 그 이후에도 독대해 안철수의 혁신전대 받아들이라고 했다. 결국 간과하다 분당이 됐다. 한편으로는 공동책임자로서 송구스럽다. 딴 길을 가게 된 것에 대해선 아쉽게 생각한다. 지금부터라도 문 전 대표가 호남 민심 얻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coo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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