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의류업계 백화점 납품 증가

백화점 자체 브랜드 관심 급증

기획력, 빠른 생산 통해 새로운 판로 개척 기대

jc_penney

LA지역 한인의류업계가 불황 타파를 위한 적극적인 노력에 나서고 있다.

한인 의류 업계는 최근 들어 거래 관계가 많지 않던 주요 백화점에서 운영중인 자체 브랜드에 제품을 납품하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한인 의류업계가 미국내 주요 백화점 체인들과 거래 관계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과거 한인 업체들의 회사명이나 운영중인 브랜드 이름으로 납품 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백화점에서 운영중인 자체 브랜드에 직접 납품 하는 방식으로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백화점에서 운영중인 자체 브랜드로 납품할 경우 가장 큰 혜택은 공급량이 많고 납품 가격 역시 기존 보다 높다는 장점이 있다. 주요 백화점들이 LA다운타운 한인 의류업계에 관심을 두는 이유는 역시 제품 기획력과 빠른 생산 능력을 높게 평가하기 때문이다. 최근 몇년사이 미국내 주요 백화점들은 패스트패션 브랜드의 약진에 밀려 매장 구성에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의류 부문 매출이 급감하고 있다. 이런 점을 만회하기 위해 최근 4~5년 사이 LA다운타운 의류 도매상권에 위치한 한인 업체들의 제품의 공급양을 늘려 왔으며 최근 들어서는 자체 브랜드의 외주 생산 의뢰까지 늘리고 있다.

백화점 자체 브랜드 공급으로 일정 매출 증대가 기대되지난 그에 따른 책임도 늘게 된다.

기존처럼 공급 업체의 이름으로 납품 할 경우 굳이 하지 않았던 제품 소재에 대한 성분 분석 및 안정석과 관련된 전반적인 시험 성적표를 별도로 진행해 제출해야 한다.

여기에 원단 저작권과 관련된 사전 확인 작업도 백화점 자체 브랜드 납품에 앞서 필수적으로 준비해야 한다.

시즌에 앞서 미리 제작되는 특성에 맞게 앞으로 유행할 디자인에 대한 연구를 토대로한 기획력도 납품시 필요한 요소도 지적된다.

최근 백화점과 공급 계약을 체결한 A업체측은 “최근 몇년사이 LA의류 도매상권이 크게 위축되긴 했지만 여전히 대형 의류 유통 업체들에게는 매력적인 제품 구매처다”라며 “제품에 안정성과 원단 저작권 확보 등 챙길 부분이 많지만 백화점 자체 브랜드 납품을 통해 새로운 판로를 개척하게 됐다”고 말했다.이경준 기자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