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프스 이긴 싱가포르 스쿨링, 도쿄 올림픽까지 입대 연기

[헤럴드경제]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를 꺾고 싱가포르에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안겨준 조셉 스쿨링(21)이 15일(현지시간) 열렬한 환대를 받으며 귀국했다.

스쿨링은 이날 새벽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새벽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수백명의 취재진과 팬들이 스쿨링을 맞았다.

스쿨링이 귀국길에 이용한 싱가포르항공 여객기 기장은 기내 방송을 통해 스쿨링의 탑승 사실을 승객들에게 알렸다. 승무원들은 올림픽 금메달 획득을 축하하는 의미로 모든 승객들에게 샴페인과 초콜릿을 제공했다.


스쿨링은 나흘간 싱가포르에 머물면서 카퍼레이드 및 각종 축하행사 등에 참석한다.

한편 싱가포르 국방부는 스쿨링이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운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군 입대 시기를 4년 더 늦춰주기로 했다. 2013년 병역 의무 대상자가 됐던 스쿨링은 이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위해 한차례 입대 연기를 신청한 바 있다.

응 엉 헨 싱가포르 국방부장관은 “군 당국이 스쿨링의 요청을 받아들여 그의 군입대를 2020년 올림픽때까지 연기하기로 했다”며 “그는 열심히 훈련해왔고 올림픽의 영광을 이루기까지 실적도 충분히 쌓았다”고 말했다.

싱가포르 남성은 만 18세가 되면 국방의 의무를 부여받게 되며,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2년간 복무한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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