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오 신당 당명 확정…‘늘푸른한국당’

[헤럴드경제=유은수 기자] 이재오 전 의원이 주축이 된 신당이 16일 당명을 ‘늘푸른한국당’으로 확정하고 본격적인 창당 작업에 착수한다. ‘중도실용주의’를 기치로 내건 중도 보수 신당 창당이 가시화됨에 따라 내년 대선을 앞두고 여권발 정계개편이 현실화될지 관심이 모인다.

‘이재오 신당’에 소속된 김해진 전 차관은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지난 15일 당명 공모 절차를 마감하고 이날 회의를 거친 뒤 ‘늘푸른한국당’으로 당명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김 전 차관에 따르면 당명 공모안에는 미래, 희망, 참여, 통합 등의 문구가 포함되는 안이 다수 거론됐다고 알려졌다.

늘푸른한국당은 이날 당명을 확정한 이후 오는 9월 6일 창당발기인대회를 연 뒤 내년 1월 초 창당한다는 계획이다. 이 전 의원은 이날 PBC 라디오에 출연해 “양 극단을 배제하는 중도 실용주의 정당이 한국의 새로운 미래를 열 정치적 토대가 될 것”이라고 창당 배경을 설명했다.

늘푸른한국당은 내년 초 공식 창당과 동시에 내년 12월에 있을 대선 정국에 뛰어들 예정이다. 이 전 의원은 “가급적 창당대회에서 대선후보를 지망하려고 하지만 형편에 따라 창당대회를 우선하고 후보를 따로 지명할지 지켜보겠다”고 했다.

이 전 의원은 다양한 인사들의 늘푸른한국당 영입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특히 정운찬 전 국무총리에 러브콜을 보냈느냐는 질문에 “지금 언론에 공개할 수 없다”면서도 “정 전 총리가 제시하는 동방성장은 의미 있는 논리다. (MB정부에서) 장관을 할 때 국무총리로 모셨기 때문에 남남처럼 모르고 지낼 수는 없다”며 “서로 모르는 사이는 아니지 않느냐”며 긍정적인 신호를 나타냈다.


또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교류 가능성을 두고도 “토론을 통해서 생각이 같아질 여지가 있다면 같이 하는 게 국민적 요구”라고 여지를 남겼다.

이 전 의원과 최병국 전 한나라당 의원이 공동위원장직을 맡은 ‘2016중도신당창당추진위원회’는 지난 1일 ▷4년 중임 분권형 대통령제 개헌 ▷행정구혁 개편 ▷동반성장ㆍ양극화 해소 ▷남북 자유왕래 등 네 가지 목표를 공식 홈페이지에 발표하고 창당에 시동을 걸었다.

yes@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