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소 사진 찍어준다며 수백만원 받아 잠적한 홈마 처벌해달라”

-“中콘서트 사진 찍어주겠다”며 팬들로부터 수백만원 받아-콘서트 끝난 뒤 잠적…진정서 경찰에 접수

[헤럴드경제=원호연 기자]유명 아이돌 콘서트 사진을 대신 찍어주겠다며 수십명에게 돈을 받아 챙기고 잠적한 이른바 ‘홈페이지 마스터’(홈마)를 처벌해 달라는 진정서가 경찰에 접수됐다.

18일 서울 남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달 19일 김모씨(19ㆍ여)는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를 대신 관람하고 사진을 찍어 주겠다’며 수십명의 팬에게 수백만원을 받은 뒤 잠적한 A씨를 수사해 달라”는 진정서를 경찰에 제출했다.

A씨는 연예인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홈페이지나 SNS계정 운영자를 뜻하는 ‘홈마’로 불리는 인물이었다. 김씨의 진정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5월 중국에서 열렸던 아이돌 그룹 ‘엑소’의 콘서트에 참석해 행사 사진을 제공하는 대신 수십명의 팬들에게 항공료와 콘서트 티켓 값 등 수백만원을 나눠 받았다.

김씨 역시 10만3000원을 지급했지만 콘서트가 끝나고 약속한 기일이 넘겼는데도 사진을 받지 못해 경찰에 진정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진정서 내용에 대해 “인터넷 물품거래 사기의 일종으로 보고 있다”며 “현재 피의자가 특정되지 않고 있어 신원을 확인해 수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why3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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