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 김시우의 겁없는 샷 ‘PGA를 품다’

원덤 챔피언십 21언더파 우승AKR20160822119300007_01_i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데뷔 첫 우승의 쾌거를 일궜다.

김시우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즈버러 시지필드 골프장(파70)에서 열린 PGA 투어 윈덤 챔피언십 최종 라운드에서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21언더파 259타를 기록, 루크 도널드(잉글랜드)를 5타차로 여유있게 따돌리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김시우의 우승으로 PGA투어 한국인 챔피언은 최경주, 양용은, 배상문, 노승열에 이어 다섯명으로 늘어났다. 김시우는 한국인 역대 최연소 우승자가 됐다.

고등학생이던 2012년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서 17세로 최연소 합격한 김시우는 그러나 나이 제한 규정에 걸려 이듬해 PGA 투어 8개 대회만 출전하고 다시 투어 카드를 잃는 아픔을 맛봤다. 2년 동안 2부 투어에서 뛰면서 다시 올해부터 PGA투어에 복귀한 김시우는 올시즌 3차례 톱10에 오르며 가능성을 키웠다.

이날 우승으로 페덱스 순위를 무려 15위로 끌어 올린 김시우는 오는 26일 개막하는 PGA투어 플레이오프 첫 대회 바클레이스에 출전해 또 한차례 도약에 도전한다.

4타차 리드를 안고 최종 라운드에 나선 김시우는 1번홀(파4)부터 두 번째 샷을 홀 한 뼘 거리에 붙여 쉽게 버디를 잡아냈다.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더 보태며 순항하던 김시우는 후반 들어 3타를 잃으며 흔들렸지만 15번홀(파5)에서 두 번만에 그린에 볼을 올려 가볍게 1타를 줄이며 다시 추격자들을 4타차로 따돌려 손쉽게 우승을 확정했다.

강성훈(29)은 1타를 줄여 공동46위(7언더파 273타)에 그쳤지만 페덱스 순위 122위로 간신히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지켰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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