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경 “다른 나라 선수들, 쟤네는 왜저러나 했을 것”

[헤럴드경제]컵라면을 먹고 시합을 뛰었다고 하면 70~80년대 운동선수들을 떠올리겠지만, 무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 배구 대표팀에서 선수들에게 일어난 부끄러운 일이다.

여자 배구 대표팀의 에이스 김연경이 배구 협회의 부족한 지원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지난 23일 방송된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김연경은 “다른 나라에서 봤을 때 ‘저 나라는 왜 저러나’라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통역도 없고 전담 의료진도 없었던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그나마 영어가 가능한 김연경이 쉬는 시간을 뺐겨가며 통역에 나섰었다. 동료 선수들이 짜증이 날 정도로 가욋일이 많았다고 한다.

김연경은 “대한체육회에서 준비한 도시락이라도 있어 버틸 수 있었다”며 “도시락 먹을 때 컵라면을 같이 먹었고, 이거라도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다른 나라 감독들이 모두 한번쯤 데리고 있고 싶어하는 세계 최고의 선수를 데리고 올림픽을 치르면서 세계 최저 수준의 지원을 받은 셈이다.

김연경 선수는 “ID가 부족한 부분은 다른 방법으로 데리고 갈 수 있다고 들었는데 그게 안 된 것 같다”고 아쉬워하며 양궁협회의 전폭적인 지원에 대해 “부럽네요. 많이 부럽네요”라고 말하며 한숨을 쉬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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