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정논란 속 심판에 ‘손가락 욕’ 리우올림픽 복서 징계 위기

[헤럴드경제]리우올림픽 남자 복싱 경기 후 판정논란으로 패하자 화를 참지 못하고 심판에게 손가락 욕을 했던 복싱선수가 국제복싱협회(AIBA)의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우칭궈 AIBA 회장은 영국 BBC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콘란은 심판진에게 손가락 욕을 했다”며 “심판진을 공개적으로 모욕해서는 안 된다. 징계가 뒤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콘란은 리우올림픽 복싱 밴텀급(56㎏) 8강에서 블라디미르 니키틴(러시아)에게 심판 만장일치로 판정패했다. 현역 세계챔피언으로 이번 대회 최고의 우승 후보이던 콘란은 당시 경기에서 공격을 주도했지만 심판은 상대의 승리를 선언했다.

사진=게티이미지

콘란은 즉시 상의를 찢어 벗어버리고, 심판에게 손가락 욕을 하는 등 강력하게 항의했다.

우칭궈 회장은 “국제올림픽위원회(IOC)도 그의 행동을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며 “콘란은 스스로를 곤란한 지경에 몰아넣고 있다”고 말했다.

우칭궈 회장은 또 다른 판정논란을 일으킨 예브게니 티셴코(러시아)와 바실리 레빗(28·카자흐스탄)의 남자 헤비급(91㎏) 결승전도 “판정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주장했다. 당시 경기에서는 레빗이 공격을 주도했지만 레빗이 금메달을 가져갔다.

우칭궈 회장은 또한 AIBA가 부패했다는 지적에 대해 “부패한 사람들에게 나는 자비를 베풀지 않는다”며 “부패했다는 근거를 가져와 보라”며 적극적으로 대응했다.

그는 AIBA가 부패했다고 주장한 사람들에게도 법적인 대응을 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했다고 BBC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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