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1000만달러‘쩐의전쟁’

더바클레이스·도이체방크챔피언십
서바이벌방식 플레이오프 4개대회
26일부터 한달 대장정 본격돌입

최종전 승리땐 1000만불 보너스
데이·스피스등 최정상급 총출동
코리안군단 선봉은 최연소 김시우

올림픽은 끝났지만 올림픽보다 더 치열한 무대가 펼쳐진다. ‘1000만 달러’ 특급보너스가 걸린 ‘쩐의 전쟁’이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플레이오프 4개 대회가 오는 26일(한국시간) 한 달 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더바클레이스와 도이체방크 챔피언십, BMW 챔피언십, 그리고 최종전인 투어 챔피언십까지 서바이벌 방식으로 펼쳐진다. 첫 대회인 더바클레이스엔 페덱스컵 순위 125위까지 출전권이 주어지지만 이후 100명, 70명, 그리고 마지막 30명으로 출전 선수가 추려진다.

대회마다 850만 달러의 총상금(우승상금 148만 달러)이 걸려 있다. 30명만이 출전하는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이 하이라이트다. 대회의 재미와 긴장감을 높이기 위해 페덱스컵 포인트를 리셋한 후 다시 순위에 따라 새로운 포인트를 부여한다. 이 대회 챔피언에겐 우승 상금 외에 1000만 달러의 보너스가 따로 주어진다. 2위 300만달러, 3위 200만달러, 4위 150만달러, 5위는 100만달러 등으로 3500만 달러에 달하는 연금 형식의 보너스를 나눠갖는다. 플레이오프 4개 대회의 우승상금과 보너스를 합치면 모두 6900만 달러에 달하는 ‘특급 머니게임’이다.

첫 관문인 1차전 더바클레이스는 26일 미국 뉴욕주 파밍데일의 베스페이지주립골프장 블랙코스(파71·7468야드)에서 나흘간 펼쳐진다. 디펜딩챔피언은 세계랭킹 1위 제이슨 데이(호주)다. 


▶올림픽보다 핫하다…황제들의 전쟁=플레이오프답게 최정상급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세계 1위 데이를 비롯해 더스틴 존슨, 조던 스피스(이상 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등 리우올림픽에 출전하지 않은 톱랭커들이 모두 나온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와 올해 디오픈 우승컵에 올림픽 은메달까지 보탠 헨릭 스텐손(스웨덴), 버바 왓슨(미국), 아담 스콧(호주) 등도 나선다. 톱10 가운데 상위 9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지난시즌 투어 챔피언십 우승자 스피스가 2연패에 성공할지가 가장 큰 관심이다. 2007년 도입된 플레이오프는 타이거 우즈가 두 차례(2007·2009년) 챔피언에 올랐을 뿐 챔피언이 매년 바뀌었다. 스피스는 지난해 최종전서 극적인 반전을 일으키며 1000만 달러 잭팟을 터뜨렸다. 지난해 플레이오프 1·2차전에서 연속 컷탈락한 스피스는 3차전서 기사회생하며 페덱스컵 랭킹 2위로 최종전에 진출했다. 그리고 마지막 대회서 대반전에 성공하며 대회 우승컵과 페덱스컵 우승컵을 양 손에 들어 올렸다. 최연소 페덱스컵 우승이었다. 올해 스피스가 첫 타이틀 방어의 주인공이 될지, 아니면 또다시 새 얼굴이 나타날지 궁금하다.

▶‘코리안 군단’ 선봉은 최연소 김시우=한국 선수단의 맨 앞줄에 최연소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섰다. 지난 22일 윈덤 챔피언십서 PGA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김시우는 ‘별들의 전쟁’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서 또 한번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 김시우는 이 우승으로 페덱스컵 순위가 43위에서 15위까지 수직상승해 한국 선수 중 가장 순위가 높다. 김시우는 더바클레이스 1라운드서 스텐손과 동반 플레이한다. 

PGA투어 홈페이지는 더바클레이스에서 주목할 조 편성 가운데 하나로 김시우-스텐손을 꼽았다. 김시우와 함께 리우올림픽에 감독으로 참가했던 ‘맏형’ 최경주(46·SK텔레콤)과 강성훈(29), 노승열(25)도 출전한다. 최경주는 페덱스컵 순위 70위로 어느 정도 여유가 있지만 가까스로 125위 안에 들어 플레이오프 진출에 턱걸이한 강성훈(122위), 노승열(125위)은 1차전서 리더보드 상단을 점령하지 못하면 2차전 무대도 못밟그그대로 탈락이다. 4명의 코리안 군단 가운데 최종전까지 과연 누가 살아남아 1000만 달러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조범자 기자/anju101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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