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계 “아! 김영란법, 울고싶어라”

외식업자26% 8월매출 18.8%↓
고급형 식당45% “매출 감소”

‘김영란법’ 합헌 결정 이후 객단가 5만원 이상 고급 식당의 매출이 심한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의 외식업 8월 매출 영향조사에 따르면 외식업 운영자의 26.4%가 김영란법으로 인해 8월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했다. 평균 매출감소율은 18.81%에 달했다. 외식업 전체로는 4.97%의 매출감소를 가져온 것으로 연구원은 분석했다. 법 시행은 이달 28일일부터지만 지난 8월부터 이미 영향을 주기 시작했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전국외식업체 운영자를 대상으로 모바일과 전화 조사를 병행, 56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지난 8월 26일부터 9월 4일까지 실시했으며 외식사업자의 추정을 근거로 김영란법 영향에 따른 매출 변화를 조사했다.

조사결과 고객 1인당 식당방문 시 소비액을 나타내는 객단가별로 보면 평균 객단가 5만원 이상인 고급형 식당의 경우 김영란법으로 매출이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율이 45.5%에 달했으며 평균 매출 감소율은 25%에 달했다.

업종별로 살펴보면 일식이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일식당 47.62%가 영향을 받았다고 응답했으며, 25.95%는 매출감소가 있었다고 답했다. 이는 일식전체에서 12.36%의 매출이 하락했음을 의미한다. 또 육류 구이전문점의 34.38%와 한정식의 33.33%가 김영란법에 따른 매출감소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 시장전체로 환산하면 육류구이전문점이 5.31%, 한정식이 5.4%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소비행동 변화를 보면 평균 객단가가 3만원 이상인 식당의 31.7%가 고객이 감소했다. 또한 합헌결정 이전 대비 외식소비자의 더치페이 비중 변화를 조사한 결과, 외식업체의 20.9%가 방문고객의 더치페이 비중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한국외식산업연구원 관계자는 “한정식, 육류구이전문점은 김영란법 시행 전임에도 불구하고 매출감소등 영향을 많이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 경기침체로 인한 매출하락뿐 아니라 김영란법 시행에 따른 영향으로 폐업속출 등 여파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정환 기자/[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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