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거 / 역세권에 녹(綠)세권까지 갖춰야…

기본적인 분양 조건의 추세가 다양화되고 있다. 교육환경, 교통망뿐 아니라 공원과 같은 그린시설을 끼고 있는 ‘녹(綠)세권‘ 주거 단지를 선호하는 트렌드 확산도 그 일부다. 삶의 질과 여가에 대한 중요도가 커지면서 쾌적한 주거 환경을 선호하는 수요자가 늘어난 까닭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의 조사에 따르면 ‘2025년 미래 주택시장 트랜드’로 10년 후 주택시장 7대 트렌드를 예측하는 질문에 10명 중에 3.5명이 쾌적성을 가장 중시한다고 답변했다고 발표했다. 주택의 개념이 잠을 자는 곳에서 ‘힐링의 쉼터’로 변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실제로 최근 분양 시장을 보면 조망권에 따라 큰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조망 척도에 따라서 전매 시 웃돈이 붙는 현상이 일어나는 등 ‘조망권 프리미엄’ 바람이 불고 있다. 특히 매도 시세까지 고려를 해야 하는 실입주자들은 이를 더 크게 체감 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여가·휴게 공간을 중시하는 것이 최근 주거 소비 트렌드라고는 하나, 사실상 도심지역에서의 조망이 가능한 공간은 한계가 있어 산책이나 운동까지 즐길 수 있는 조망권의 희소가치는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조망에 따른 시세 차이를 보여 준 지역으로 광교호수공원 인근 단지가 있다. 광교호수공원 조망권을 갖춘 수원 영통구 이의동이나 하동 일대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3.3㎡당 각각 1,752만원, 1,580만원으로 수원 영통구 전체 평균(1,253만원)보다 무려 300만원~500만원 가까이 높은 시세 차이를 보여줬다.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권강수 이사는 “수익률을 높이려면, 교통, 생활 인프라를 중심으로 투자하는 것이 기본이지만, 최근에는 자연과 가까운 주거지가 각광을 받고 있다” 며 “이러한 양상이 지속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자연 조망권을 통한 경제 가치를 지닌 곳이 향후 유망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역세권 프리미엄에 ‘힐링의 쉼터’인 녹세권이 담겨 수요자들의 인식 변화 추세에 맞는 분양단지들이 있어 검토해 볼만 하다.
 
대우건설이 부천중앙공원을 조망권으로 하는 ‘중동 센트럴파크 푸르지오’를 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중동 1153번지에 시공한다. 지하 4층~지상 49층 규모로 아파트 999세대와 오피스텔 52실로 구성됐다. 단지 바로 앞에 중동신도시 내 최대 규모(1만2493㎡)의 녹지공간인 부천중앙공원이 있어 산책로, 생태공원, 숲속도서관, 야외음악당 등 다양한 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7호선 부천시청역이 도보권에 있어 서울 주요권역으로의 이동도 편리하다.

코람코자산신탁이 오창호수공원의 조망권을 가진 충청북도 청주시 청원구 오창읍 양청리 821-1번지 ‘서청주 엘파크’를 분양한다. 전자동 디지털시스템을 구축해 입주자의 편의성과 보안에 신경썼다. 청주 북부터미널과 연결될 예정이며, 전국 각지로 연결되는 교통망으로 기동성을 갖췄다. 향후 조망권에 따른 프리미엄이 예상된다.

한국자산신탁에서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삼송동에 ‘e편한세상시티 삼송2단지’ 아파텔(아파트 오피스텔)을 분양한다. 대지면적 21,240.70㎡, 지하 2층~지상 27층, 7개 동에 전용면적 57~82㎡ 918실 규모로 지어진다. 최고 27층 높이로 북한산의 사계절을 감상할 수 있는 조망권까지 확보하였다. 단지 옆으로 흐르는 창릉천에서 한강으로 이어지는 자전거 전용도로가 있다.

아이에스동서가 경기 남양주시 다산신도시 지금지구 B2블록 ‘다산신도시 센트럴 에일린의 뜰’을 분양한다. 단지는 황금산이 단지 서쪽과 남쪽을 둘러싸고 있고, 9만5000여㎡ 규모의 생태공원이 인접해 있다. 또한 진건지구와 지금지구를 연결하는 자전거도로가 단지 바로 앞을 지나고 있어 건강한 여가생활도 가능하다. 도농역 까지 도보권역이다.

최경침 기자 /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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