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해진 날씨에 두드러기 환자 늘어나…면역력 높이는 음식 섭취해야

따뜻한 한낮의 기온과 달리 아침, 저녁으론 쌀쌀한 바람이 부는 요즘이다. 이처럼 갑자기 선선해진 날씨 탓에 기온변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한랭두드러기와 같은 피부질환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한랭두드러기란 주로 요즘 같은 환절기나 찬바람이 부는 시기에 자주 나타나는 질환으로 차가운 바람이나 온도에 노출된 피부가 과민 반응을 보여 두드러기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뜻한다.

이러한 두드러기는 그 증상을 오래 방치할 경우 만성으로 발전하거나 피부에 흉터가 생기는 등 여러 문제를 일으킬 수가 있어 적극적으로 치료 및 예방에 나서는 것이 바람직하다. 두드러기는 자가면역체계가 불안해졌을 때 나타나는 증상으로 평소 면역력을 높이면 그 증상을 예방하는데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선 꾸준한 운동과 함께 균형 잡힌 식단을 유지하고, 적절한 휴식을 취해주는 것이 좋다. 또 이때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 등을 함께 챙겨 먹으면 더 큰 도움을 받을 수도 있다.

면역력을 높여 두드러기를 예방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음식으로는 ‘홍삼’이 있다. 홍삼은 이미 가네코 심장병원 가네코 박사팀의 임상시험을 통해 면역력 증강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받았다.

연구팀은 병원에 근무하는 건강한 직원을 두 그룹으로 나눠, 한 그룹(14명)은 두 달간 홍삼을 복용하게 하고 다른 한 그룹(15명)은 가짜 약을 먹이고 독감에 대한 저항력을 살펴봤다.

그 결과, 홍삼 복용 그룹에서 독감에 걸린 비율은 28.6%(4명)에 불과했지만 가짜 약 복용 그룹에서 독감에 걸린 비율은 무려 73.3%(11명)에 달해 3배에 가까운 수치를 보였다. 즉 홍삼이 면역력을 높여 독감에 걸릴 확률을 낮춰준 것이다.

홍삼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대표적인 건강식품 중 하나로 친숙한 홍삼 엑기스 외에도 간편하게 먹을 수 있는 홍삼스틱 등 다양한 제품군이 시중에 나와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을 구매할 때는 그 제품군보단 제조 방식을 꼼꼼히 살펴보는 것이 좋다. 홍삼은 어떤 방식으로 만들어졌는지에 따라 그 유효성분 추출률이 달라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홍삼은 크게 물에 달여서 만드는 물 추출 방식과 홍삼을 통째로 갈아 만드는 전체식 홍삼으로 나눠볼 수 있다. 물 추출 방식의 경우 홍삼의 진액을 얻고 남은 홍삼부산물이 생길 수밖에 없는데, 전체식 홍삼은 이러한 홍삼부산물이 아예 생기지 않도록 홍삼을 갈아 제품에 넣는다.

이러한 방식을 사용하면 상대적으로 홍삼의 영양소가 손실될 확률이 줄어들게 되는데, 실제로 전체식 홍삼 제조법을 사용하면 홍삼의 유효성분을 95% 이상 추출할 수 있다고 한다.

두드러기 자체는 큰 병이 아니지만, 극심한 가려움증과 스트레스로 삶의 질을 떨어트릴 수 있어 예방에 힘쓰는 것이 좋다. 이러한 두드러기를 예방하고 싶다면 평소 생활습관을 개선해 면역력을 높이고 홍삼과 같은 면역력을 높여주는 음식을 따로 챙겨 먹는 노력이 필요하다.

 

최경침 기자 / edwin@heraldcorp.com

Print Friendl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