佛검찰 “IS 지령받은 여성3명 노트르담성당 테러기도”

[헤럴드경제] 프랑스 파리 노트르담성당 주변에 가스통이 가득 실린 차량을 세워 둔 여성들은 극단주의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의 지령을 받아 테러를 기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8일(현지시간) 체포된 3명의 여성 용의자 가운데 20대 여성은 올해 프랑스에서 테러를 저지른 범인들과 약혼한 관계였던 것으로 드러났다.

프랑수아 몰랭스 파리 검사장은 9일 기자회견에서 노트르담 사건과 관련해 체포된 이들이 “시리아에 있는 IS로부터 조종받은 테러 특공대”라면서 “그들은 프랑스에서 테러를 준비하고 있었으나 적발해 분쇄했다”고 발표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대통령도 여성 용의자 체포와 관련해 “테러 조직을 분쇄하고 테러를 막았다”면서 “그러나 다른 이들도 있다”고 경계했다.

지난 4일 오전 파리 중심부 노트르담 주변 센강변 도로에서는 푸조 승용차에 가스통 6개가 실린 채 발견됐다. 가스통 6개 중에서 한 개는 비어 있었고 다른 5개는 가스로 꽉 차 있었다.

차 안에 기폭장치는 없었으나 몰랭스 검사장은 “용의자들이 두 차례 차에 불을 지르려고 했다”고 밝혀 이들이 차량 폭탄 테러를 저지르려 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이 사건과 관련해 8일 저녁 파리에서 남동쪽으로 30㎞ 떨어진 에손 주의작은 마을 부시생앙투안에서 용의자 검거작전을 벌여 3명을 체포했다.

베르나르 카즈뇌브 내무장관은 “급진화하고 광신적인 19세, 23세, 39세 여성을 체포했다”면서 “이들이 꽤 임박한 폭력적 행위를 준비하고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발표했다.

검거 과정에서 한 여성이 경찰을 향해 흉기를 휘두르며 저항해 경찰관 한 명이 어깨를 다쳤다. 이에 경찰관들이 여성을 향해 발포해 이 여성도 부상했다.

경찰 총격을 받고 체포된 19세 여성은 가스통이 있던 이 차량 소유주의 딸로 밝혀졌다. 이 10대 여성은 급진화해 IS 추종자들이 흔히 택하는 경로인 시리아행을 희망하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내무부 관계자는 10대 용의자가 “IS에 충성을 맹세하는 편지를 썼다”고 밝혔다.

IS는 지난해 11월 130명이 숨진 파리 테러와 지난 7월 86명이 사망한 니스 트럭테러 등 지난해 이후 프랑스에서 발생한 잇단 테러 배후 조직이다.

다른 용의자인 20대 여성은 지난 6월 프랑스 경찰관 부부를 살해한 테러범 라로시 아발라, 7월 생테티엔 뒤 루브래성당에서 미사를 집전하던 신부를 살해한 아델 케르미슈와 약혼한 관계로 밝혀졌다.

내무부 관계자는 여성 용의자들이 또 “모든 철도역에 테러 경계경보가 발령된 상황에서 파리 시내 리옹 철도역을 공격하려고 계획했다”고 밝혔다.리옹역은 지난 4일 가스통이 실린 차량이 발견된 노트르담성당 주변으로부터 불과 3㎞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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