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연준 위원 금리인상 지지 여파…다우 2.13%↓

[헤럴드경제]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들의 금리 인상 지지발언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9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394.46포인트(2.13%) 하락한 18,085.4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3.49포인트(2.45%) 낮은 2,127.

8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33.57포인트(2.54%) 내린 5,125.91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 흐름을 이어갔다.

연준 위원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커졌기 때문이다.

증시가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시장 ‘공포지수’도 급등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89% 급등한 17.50을기록했다.

에릭 로젠그렌 보스턴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매사추세츠주 퀸시에서 가진 상공회의소 조찬 연설에서 “지금까지 발표된 경제지표를 기반으로 볼 때 합리적인 근거들이 통화정책의 점진적인 정상화 지속을 가능케 한다”고 말했다.

그는 기준금리 인상을 너무 늦추는 것은 일부 자산 시장을 과열시킬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지적했다.

대니얼 타룰로 연준 이사는 미 경제방송 CNBC에 출연해 기준금리 인상 전 물가 상승 증거들을 더 확인하길 원한다면서도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열어두는 모습을 보였다.

이후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은 총재도 최근 몇 달간 기준금리 인상을 위한 근거가 강화됐다고 평가했다.

연준은 오는 20~21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 연설에 나선 위원 중 로젠그렌 총재와 타룰로 이사는 올해 정책 결정 투표권을 가지고 있다.

업종별로는 유틸리티업종이 3.7% 하락하며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했다. 통신업종도 3.4% 떨어졌다. 이외에 기술업종과 산업업종, 헬스케어업종, 에너지업종, 소비업종이 각각 2% 넘게 하락하는 등 전 업종이 일제히 내림세를 보였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연준이 올해 기준금리를 올리겠다는 명확한 신호를 보내고있다며 시장은 금리 인상 시기가 9월이 될지 12월이 될지를 가늠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는 다만 올해 기준금리가 인상된다면 시기가 중요한 것은 아니라며 금리 인상 시기가 전반적인 시장 전망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뉴욕유가는 금리인상 전망에 따른 달러화 강세와 미국 원유채굴장비 수 증가 등으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74달러(3.7%) 하락한 45.88달러에 마쳤다. 다만 주간 기준으로 유가는 3.2%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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