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원’ 발언 일파만파…혁신센터 보육기업들, 안철수 의원에 공개논의 제안

[헤럴드경제=이혜미 기자] 창조경제혁신센터 보육기업 협의회가 안철수 국민의당 의원의 ‘동물원’ 발언과 관련해 공개 논의를 제안했다.

보육기업 협의회는 9일 성명을 내고 “창조경제혁신센터를 국가 공인 동물원으로 단정한 안철수 의원의 발언은 혁신센터의 실상과는 전혀 다른 내용으로, 센터에 입주해 창업과 성공을 위해 밤낮으로 뛰고 있는 많은 창업자들에게 큰 실망감을 주었다”고 밝혔다.

이어 협의회는 “혁신센터의 현황을 정확히 이해하지 못하고 센터를 단순히 대기업에 독점권한을 부여하는 도구처럼 표현한 안철수 의원의 발언에 아쉬움을 느끼며, 이에 대한 책임 있는 해명과 응대를 요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협의회는 안 의원에게 혁신센터를 직접 방문해 보육기업의 현황을 청취하고, 간담회 등 공개적인 논의자리를 마련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앞서 안철수 의원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전시회(IFA) 2016’에서 한국에서 중소기업발 혁신이 어려운 이유가 “정부가 산업현장을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면서, “정부가 창조경제혁신센터를 만들어 ‘국가 공인 동물원’ 구조를 만들었다”고 비판해 논란을 빚었다.

이를 두고 최양희 미래부 장관은 “창조경제센터는 창조경제의 중요한 거점으로, 스타트업이 대기업에 종속되는 사례는 없다”고 반박했다. 미래부는 또 9일 공식 자료를 통해 “전국 18개 혁신센터에서 새로운 꿈을 향해 매진하고 있는 1200여 개 창업기업의 희망과 사기를 떨어뜨리는 상황을 심각하게 우려한다”며 대기업 매칭 지원 시스템이 전국 모든 혁신센터의 보육기업을 두루 지원하고 있다고 해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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