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시지원 체크포인트 ①]꼭 가고 싶은 대학 있다면 ‘비인기학과’를 노려라

[헤럴드경제=신소연 기자]2017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이 본격화됐다. 지난 8일 전문대학을 시작으로, 12일부터는 4년제 대학들도 공통원서 접수시스템을 통해 수시 모집을 진행한다.

올해는 신입생 10명 중 7명이 수시로 선발될 만큼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커졌다. 특히 상위권 대학은 수시 선발 모집인원 비율이 평균보다 높은만큼 수시 전략을 촘촘히 짜야 원하는 대학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그렇다면 어떤 전략으로 수시 모집을 공략해야 할까.

개별고사가 수능 전에 있다면 상향지원=수시는 상향 지원이 기본이다.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무턱대고 상향 지원만 했다간 ‘불합격’의 쓴잔만을 마실 수밖에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대학별 고사 일정에 따라 지원 전략을 다르게 세워야 합격의 가능성이 커진다고 조언한다. 논술이나 면접 등 대학별 고사 일정이 수능 이후에 진행되는 대학은 상향지원을 할 경우 실패할 수 있다. 11월 수능 성적에 따라 수험생이 수시와 정시 중 최종적으로 선택할 수 있어 합격선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수능보다 늦게 대학별 고사를 보는 학교는 무리한 상향 지원보다는 적정 지원 혹은 안정 지원을 하는 것이 좋다.

반면 전형 일정이 모두 수능 이전에 끝나는 대학이라면 하향지원을 하는 것이 오히려 독이다. 수능 점수가 예상 외로 좋을 경우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을 갈 기회를 놓칠 수 있어서다. 따라서 수능 전에 전형이 끝나는 대학은 상향지원을 하는 것이 유리하다.

꼭 가고싶은 대학은 ‘비인기학과’에 관심을=꼭 가고 싶은 대학이 있지만 성적에 자신이 없다면, 수시 모집에서 그 학교의 비인기학과에 관심을 둬보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에서는 수험생들이 정시를 염두에 두고 소신 지원을 하는 경우가 많아 비인기 학과의 경쟁률이 낮을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수시에서는 주요 대학 및 특정 인기 학과로 쏠림현상이 나타난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인문계열은 경영ㆍ경제ㆍ신문방송ㆍ심리 관련 학과가, 자연계열은 의학ㆍ화공생명ㆍ생명과학 등이 매년 높은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자신의 성적이 다소 부족하다고 판단되면 해당 대학의 인기 학과보다는 비인기 학과에 지원하는 것이 합격할 확률을 높이는 길이다.

다만 정시에서는 안정 지원을 하는 경향으로 비인기 학과 경쟁률이 오히려 높아질 수 있다.

학종은 선배들 입학실적을 따져야=수시 전형 중 학생부종합전형(학종)은 모교 선배들의 입학 실적을 따져보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수시모집은 대학에 따라 내신 성적 반영 교과목 수와 반영 방법 등이 큰 차이를 보인다. 또 전형 요소와 평가 기준이 무척 다양하고, 특히 출신학교에 따른 암묵적인 가중치가 있을 수 있어 비슷한 수준의 대학이라도 고교별로 합격자 수가 차이가 날 수 있다. 따라서 모교 선배들이 특정 대학에 많이 들어갔다면, 재학생들 역시 그 대학에 입학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게 입시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이밖에 대학별 고사 일정이 겹치는 대학은 경쟁률에 영향을 받을 수 있어 지원 시 고사 시험일정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 또 수시로 지원 가능한 6번의 기회를 각기 다른 대학에 쓸 필요 없다. 많은 대학이 전형 유형 간 중복지원을 허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즉 학생부 교과전형에 지원한 학생이 같은 대학의 논술이나 실기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는 뜻이다.

[ 도움말 :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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