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이니까 이 노래③] 명절엔? 노래방!… 친척들과 부르기 좋은 노래

[헤럴드경제=고승희ㆍ이세진ㆍ이은지 기자] 일 년에 단 두 번인 명절, 가족 대화합의 장에 음주 가무를 빼놓을 수 없다. 미성년자 사촌 동생들을 위해 음주는 제쳐놓고라도 ‘가무’는 연령 제한이 없다. 이번 추석도 2차는 노래방이다. 어린 아이부터 삼촌, 어른 할 것 없이 흥에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발라드로 가창력을 뽐내고 싶다면 1절 만을 추천한다. 분위기 띄우는 노래라면, 쉽게 따라 출 수 있는 춤도 고민해 보자. 마이크 쟁탈전보다 어색한 마이크 미루기라면, 용기 내 최대 다수가 즐길 수 있는 곡을 선곡해 “다 같이 부를까요?”라고 말해라. 다음날 귀경길 걱정도 잊은 채 어느새 모두가 하나가 될 것이다.

10년차 빅뱅 ‘거짓말’(방송/대중음악 담당 고승희)=요즘 아이돌그룹의 노래는 도통 모르겠는 중장년 세대를 위해, 내 스타일은 아닌데 어르신 취향 저격 트로트를 부르자니 식상하다는 10~20대를 위해. 그렇다면 빅뱅이다.

올해로 데뷔 10주년을 맞은 그룹 빅뱅의 히트곡 ‘거짓말’은 ‘국민MC’ 유재석이 ‘무한도전’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에서 수년간 불러 익히 알려진 대국민 히트곡이다. 물론 그 이전 ‘거짓말’의 인기가 상당했다. 빅뱅은 소녀들의 우상으로 가요계에 발을 디뎠지만, 이젠 아이돌그룹에 머물지 않고 K팝시장을 대표하는 그룹이자 전 세계를 사로잡는 스타로 성장했다. 곧 군입대를 앞둔 상황에서 최근 데뷔 10주년을 맞은 이들은 향후 10년의 큰 그림을 그리며 현재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빅뱅의 맏형 탑은 “빅뱅 멤버들은 나이는 어리지만 그렇다고 어린 친구들만을 위한 노래를 하는 것은 아니다. 보다 폭 넓은 세대가 함께 듣고 즐길 수 있는 노래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실제로 그렇다. 빅뱅의 히트곡이라면 익숙한 후렴구의 ‘떼창’이 가능하다. ‘암 쏘 쏘리 벗 알러뷰 다 거짓말~!’

빅뱅. 거짓말

우리 모두 ‘걱정말아요, 그대’(영화 담당 이세진)= 젊은이들과 중장년층을 하나되게 만들었던 드라마 ‘응답하라 1988’(tvN)의 수록곡 ‘걱정말아요, 그대’(가수 이적)다. 담담하게 읊조리던 “지나간 것은 지나간 대로 그런 의미가 있죠”라는 가사는 노래가 막바지로 갈수록 고조돼 클라이막스에 이른다. 들국화의 노래가 원곡이라 드라마를 보지 않았던 어른들도 따라 흥얼거릴 수 있다. 노래도 감동적이라 떼창을 하면서 “모두 걱정 말고 잘 살자”고 다짐해볼 수도 있다. 

▶ 걱정말아요, 그대

트와이스 ‘치어업(Cheer Up)’ (방송/대중음악 담당 이은지)= ‘샤샤샤~’로 대동단결이다. 남녀노소 쉽게 따라부를 수 있는 중독성 있는 가사, 여기에 춤도 빠질 수 없다. 양손을 주먹 쥐어 양쪽 볼에 가져가 여러번 흔들어 주면 완성이다. 간편하고 귀여운 춤까지 ‘샤샤샤’로 온 가족은 하나가 된다.

지난 4월 발매된 트와이스 ‘치어업(Cheer Up)‘은 상반기 최장 기간 1위에 올라 있었을 뿐 아니라 9월 현재까지도 음원차트 상위권에서 좀처럼 내려오지 않고 있다. 이는 다시 말해, 아이돌을 잘 모르는 어른들도 어디서든 한 번쯤은 들어봤을 가능성이 크다. 몰라도 좋다, 귀에 쏙쏙 들어오는 멜로디에 금방 어느새 ‘샤샤샤’를 외치고 있을 것이다.

▶트와이스. 치어업

올 상반기, 국민 댄스곡으로 떠오른 트와이스 ‘치어 업(Chher Up)’으로 명절 분위기도 ‘치어 업’ 해보는 걸 어떨까. 눈치 없이 발라드를 부르는 친척이 있다면 마이크를 뺐어 이 노래로 스타트를 끊어보자. 이를 대비해 후렴구 ‘치어업 베이베(Cheer Up, Baby)’의 ‘만세춤’도 준비해 가면 더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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