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승기>他브랜드에서 경탄하는 디자인, 기대이상 퍼포먼스 ‘재규어 F-페이스’

[헤럴드경제=조민선 기자]“요즘 신차중에 가장 아름답다고 생각하는 차는 재규어 ‘F-페이스’에요. 타 브랜드 디자이너 입장에서도 정말 감탄할만한 디자인입니다”

최근 국산차 브랜드의 디자이너와 인터뷰 중 난데없이 ‘F-페이스’로 이야기꽃을 피웠다. 그정도로 F-페이스는 자동차 업계에 화제를 낳은 차다. 정통 세단을 고수하던 재규어가 처음 내놓은 SUV로, 디자인의 아이콘인 재규어답게 아름다움을 잃지 않은 SUV를 탄생시켰다.

F-페이스는 크게 2.0 디젤(20d)과 3.0 디젤(30d S), 3.0 가솔린(35t) 등 총 세 가지다

시승차는 최고급 모델인 ‘30d 퍼스트 에디션’이었다.


외관의 첫 인상은 SUV답지 않게 날렵했다. SUV는 세단 대비 디자인보단 실용성에 포인트를 맞춘다는 특성도 F페이스만큼은 빗겨난듯 했다. 재규어는 옆라인의 매끄러운 곡선과 프로포션(비율)으로 거구에도 불구하고 날렵한 모습을 선보였다. 뒤태는 세단에서 보여준 디자인력(力)을 제대로 보여줬다. 재규어의 눈을 상징하듯 강렬한 리어 LED 램프와 차량의 스포티함을 강조하는 전후방 펜더, 프론트 그릴은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냈다.

독특한 재규어의 컬러감도 강렬했다. 시승차는 강렬한 블루 컬러로 단번에 도로 위에서 재규어만의 아우라를 확실히 풍겼다.

내부에 들어서니 고급스러운 질감과 함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큰 공을 들인게 여실히 나타났다. 10.2인치 터치스크린은 빠른 반응 속도와 향상된 멀티태스킹 기능을 수행했다. 또 수입차 최초로 T맵 서비스가 적용됐다. 그동안 수입차는 불편한 내비게이션이 약점으로 꼽혀왔다. 여기에 360도 각도의 서라운드 카메라(퍼스트 에디션에만 적용)가 부착돼 주차시 편리했다.
내부 사이즈는 중대형급 SUV였다. 전장 4731mm, 전폭 1936mm, 전고 1652mm로 승차인원은 5명이다. 공차중량은 2070kg으로, 다른 중형급 SUV에 비해 가벼운 중량이다. 이는 알루미늄 바디 덕이다. 재규어 측은 ”경량화와 강성을 모두 확보한 알루미늄 인텐시브 바디 구조로 뛰어난 핸들링과 정제된 승차감을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이 차는 배기량 2993cc ‘V6 터보디젤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짝지었다. 큰 체구의 SUV임에도 불구하고 꽤 날렵하게 튀어나갔다. 최고출력은 300마력(4000rpm) 최대토크는 71.4kg.m로 순간 가속력이 성능 좋은 세단못지 않았다. 


가속 페달을 밟으니 꽤 경쾌하게 속도를 올린다. 폭발적인 느낌은 아니지만, 부드럽고 민첩하게 속도를 올리는게 느껴졌다. 제원상 0->100km/h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6.2초로 SUV치곤 꽤 날렵했다.‘토크벡터링’ 시스템이 기본 적용돼, 코너링 시 안쪽 바퀴를 제동하고 바깥쪽 바퀴에 힘을 보낸다. 코너링 시 유독 안정감이 느껴지는 이유다.

트렁크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했다. 기본 용량은 508L로, 뒷좌석을 접을 경우 1598L까지 늘어난다.

유독 큰 타이어 휠이 처음에는 좀 어색해보였지만, 자꾸보니 스포티한 느낌이 부각됐다. 다만 디젤 엔진임에도 복합연비가 11.5km/l에 불과한 점은 단점으로 느껴졌다. 연비등급은 4등급이었다.

가격은 고급차 브랜드답게 최고사양 모델의 경우 1억원을 호가한다.(7260만원부터 1억640만원) 다만, 엔트리급 모델을 고려한다면 부가세 포함 7000만원대부터 구입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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